안강민 전 대검 중수부장 한나라 검증위원장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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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의 정책과 도덕성 등을 검증할 '대선 후보 검증위원회' 위원장에 안강민(66.얼굴) 전 서울지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재섭 대표와 정형근.권영세.한영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 지도부는 22일 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안 전 지검장을 검증 위원장의 유력 후보로 결정했다.

강 대표 측의 한 관계자는 "당초 학계 출신 후보가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법조계 출신인 안 전 지검장이 더 적합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현재로선 안 전 지검장의 기용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대선 주자 측의 의견도 수렴해야 하기 때문에 100% 확정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안 전 지검장은 "강 대표 측으로부터 검증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받았고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며 "23일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고, 서울대 법대 출신의 안 전 지검장은 대검 공안.중수부장을 거쳐 1997년 1월부터 1년2개월간 서울지검장을 지냈고, 17대 총선 때 한나라당의 공천심사위원회 위원을 했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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