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별1호」위성 어떤일 하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우리별1호」가 5년의 수명기간동안 하는 일은 각종첨단 잡재물을 이용한 실험과 관측으로 크게 네가지 임무가 부여돼 있다.
첫째는 축적·전송 통신실험으로 위성을 통한 전자우편과 남극 세종과학기지와의 통신실험을 하게 된다.
예를들어 위성이 한반도를 통과할 때 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의 지구국에서 위성으로 메시지를 송신하면 위성에서는 이 메시지를 수신·저장했다가 남극 세종과학기지상공을 통과할 때 전송함으로써 기지에 설치된 지구국에서 센터의 메시지를 수신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위성의 궤도상 약30분이 소요된다.
두번째는 신호처리기술실험. 위성체 내부의 상태정보를 우리말로 변환해 방송하는 실험과 지상에서 송신한 음성신호를 위성체에 저장한 후 다시 방송하는 실험이다. 예를 들어 EXPO때 각국 대통령의 축하메시지나 박람회 주제가를 저장했다가 한반도 상공을 지나면서 FM으로 방송하는 것이다.
초당 9천6백비트를 전송할수 있는 고속 전송시스팀을 갖고 있다.
세번째는 지구사진 촬영실험으로 사방 4km와 4백m의 해상도를 가진 두대의 CCD카메라로 한반도를 비롯한 지구사진을 촬영해 지구로 보내는 실험이다.
네 번째로 우주방사선 실험을 하게 된다. 킷샛에 부착된 센서에 의해 우주공간의 총방사선량과 고에너지를가진 우주의 입자를 측정하는 실험으로 수집된 데이타는 지구국으로 송신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