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천만예상…숙박·교통이 성패 가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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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나 개·페막식과 공휴일에는 최고 30만명이 올것으로 보이며, 매년 대인구가 이동한다는 추석때도 스포행사와 맞물려 엄청난 병목현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직위는 이에따라 교통대책과 숙박시설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에서 엑스포대회장으로 가다보면 경부고속도로와 국도의 길을 넓히고 인터체인지를 새로 만드느라 뜨거운 여름이 더욱 열기로 가득차있다.
이미 양재에서 수원간의 경부고속도로가 지난7월초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됐고 수원에서 청원간을 6차선 또는 8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또 호남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접경지역에서 곧바로 엑스포대회장으로 들어가는 화암인터체인지 건설공사를 비롯, 대전등 5개 인터체인지의 확장공사도 진행중이다. 고속도로 뿐만아니라 천안∼행정, 신탄진∼대전등 충청도내의 7개 2차선국도가 현재 4차선확장공사중에 있어 충청도 전역이 공사판을 연상케한다.
조직위원회는 예상관람객 1천만명중 60%는 수도권에서 몰리고 18%는 영남권, 8%는 호남권, 14%는 충청권에서 올것으로 보고 특히 수도권관람객 수송대책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대전이 현재 경부선·호남선철도와 경부·호남고속도로의 분기점에 있는 교통요지로 대부분 2∼3시간이면 열차·자동차로 닿을수 있어 큰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전체관람객의 73%는 자동차를, 27%는 철도편을 이용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직위는 교통체증을 우려해 대중교통수단을 강화, 우선 대회기간중 대전역 주차장을 임시로 엑스포역으로 만들어 통일호급 엑스포특별열차를 하루 총 15차례 운행하고 엑스포역과 대회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대전까지 운행되는 고속버스를 현행 하루 총3백50대에서 대회기간중에는 2백7대 추가운행하고 시외버스도 46개노선 1천1백65회 운행에서 1백75회를 더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등 5대도시에서는 대회장까지 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또 긴급수송을 위한 헬리콥터운행장도 건설될 예정이다.
주차시설로는 대회장의 동·서·남문앞 총18만평부지에 한꺼번에 소형차 8천20대, 대형버스 1천9백8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만들어지고 있고 조직위측은 예비로 주변 국립과학관등 6개 지역에 임시주차장을 마련중이다.
이같은 교통대책은 모두 교통관리센터에 의해 관리되며 조직위는 특히 대중교통수단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선제, 버스전용 톨게이트운영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개·폐막식과 연휴때 최고 30만명의 인파에 5만대이상의 차량이 한꺼번에 쇄도할경우 교통체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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