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정찬민기자】 경기도내 분당·안산신도시의 신축학교 전기시설공사 입찰비리(중앙일보 7월30일자 23면 보도) 사건과 관련,특별감사를 벌여온 경기도 교육청은 8일 성남시 교육청 관리국장 안경환(60)·안산시교육청 재무과장 최종록(55)씨가 업자에게 낙찰내정가 등 정보를 흘린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직위해제,징계위원회에 파면 또는 중징계를 요구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또 입찰과정에서 저가입찰 심의를 제대로 못해 4백80여만원의 예산을 낭비한 안산시교육청 경리계장 장지훈(36)·전기기사보 신현택(30)씨 등 2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달 15일 서당국교의 전기공사 낙찰 예정가 등을 K건설에 알려주었으며 최씨는 6월에 있은 상록국교 등의 전기설비 입찰정보를 H공사 등에 누출,낙찰받도록 도와준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