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펀드도 중국 바람 타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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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은 지난 5월 8일 ‘한국 월드와이드 워터 종류형 주식투자신탁(워터펀드)’을 출시했다. 워터펀드는 아직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생소한 상품이다. 선진국과 개발 도상국의 물 관련 사업, 즉 상하수도를 담당하는 워터 유틸리티(Utility) 업체를 비롯해 인프라를 구성하는 건설, 기계, 부품, 솔루션 업체 및 최종 제품인 먹는 샘물을 생산하는 업체까지 물과 관련된 밸류체인(Value Chainㆍ가치사슬ㆍ부가가치가 생성되는 과정) 전반에 걸쳐 투자하는 것이다.

# 왜 ‘한국월드와이드 워터펀드’인가?
 해외에 출시돼 있는 대부분의 기존 워터펀드는 주로 선진국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워터펀드는 홍콩법인의 도움을 받아 중국 홍콩증시(H-Share)의 비중을 약 20%까지 늘렸다. 즉,중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임으로써 지금까지 해외 워터펀드들의 기대 수익률이 낮았던 점을 개선했다.
이 펀드는 직접운용 방식으로 운용된다. 특히 중국과 관련된 부분은 홍콩법인이 직접 현지에서 리서치한다. 왜냐하면 현재 중국의 물 관련 기업들에 대한 정보는 수집하기가 상당히 어려워 운용 노하우가 많이 필요하다. 그런데 해외 워터펀드들은 중국시장 접근성이 낮아 중국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활발히 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한국투신운용은 이러한 점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라 서 있다.
# 중국의 물 관련 사업 전망
 중국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상하수도 시장을 외국자본에 개방했다. 그 결과 수에즈(Suez)ㆍ베올리아(Veolia) 등과 같은 세계적 물 관련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시작,중국 업체들의 시장 참여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시장개방으로 인해 상수도 가격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또 대규모 수로 공사 등을 통해 수자원 공급량 확충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세계 물 관련 업체들에게 중국은 ‘거대한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한국 워터펀드의 총 보수는 클래스A가 연 1.874% (선취 판매 수수료 입금액의 1% 별도),클래스C는 연 2.774%다. 또 환매 수수료는 클래스A가 30일 미만은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은 이익금의 30%이며,클래스C는 90일 미만 이익금의 70%로 장기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프리미엄 최준호 기자
사진·그래픽=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문의=한국투자증권 truefriend.com 154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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