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키즈] 진시황의 음모 막아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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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빈손은 얼마든지 변주 가능한 캐릭터라는 게 매력. 아마존.남극에 가는가 하면, 우리나라의 봄.여름.가을.겨울의 자연 생태, 특징들을 두루 살펴보고 다닌다. 이렇게 나온 시리즈물만 벌써 다섯개나 된다. '노빈손의 으랏차차 중국 대장정'은 '세계 역사탐험 시리즈' 중 하나다.

2천년 만에 깨어난 진시황이 다시 한번 통일왕국을 이룰 날을 꿈꾸고, 노빈손이 그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모험을 펼친다는 줄거리. 진시황릉의 병마용 갱과 현재의 중국을 무대로 중국의 역사.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중국 경극은 2백년 역사를 지녔고 작품 수는 3천8백여개나 되며, 병마용 갱은 거대한 지하 도시로 전체적으로 한자 '돌아올 회(回)'자 모양을 나타낸다는 등의 재미있는 사실이 곁들여져 있다. 소림사의 기원,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8'이라는 등의 잡학상식을 줄거리를 흩뜨리지 않고 보탠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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