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의 꽃 육상 출발선에|오늘부터 10일동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올림픽 최고 감동의 드라마 육상이 31일 오후4시반(한국시간) 여자1백m예선을 필두로 1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총 42개의 금메달(남자24, 여자18개)로 올림픽 25개종목중 최다의 메달이 걸려있는 이번 육상에서는 최강 미국을 미롯, EUN·독일등 육상강국들이 총출전해 종합우승을 향한 치열한 메달각축을 벌인다.
남자마라톤에서 해방후 첫메달을 겨냥하고 있는 한국은 오는8월10일 오전1시30분(한국시간) 이번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할 남자마라톤에 황영조(황영조) 김완기(김완기·이상 코오롱) 김재룡(김재룡·한전) 트리오가 출전, 일본·멕시코·케냐등 아프리카세와 한국마라톤 중흥을 위한 회심의 일전을 벌인다.
또 이에앞서 8월2일 오전1시30분에는 49명의 여성건각들이 참가하는 여자마라톤이 바르셀로나북부 마타로를 출발하는데 한국은 이미옥(이미옥·수자원공사)이 단독출전해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한편 이번 육상의 하이라이트인 남자1백m결승은 2일 오전3시 몬주익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데 칼 루이스가 빠진 왕위자리를 놓고 91세계선수권2위(9초88)인 르로이 버렐과 지난6월 미국대표선발전에서 1, 2위를 한 데니스 미첼(9초91·91세계선수권3위) 마크 위더스푼의 3파전으로 불꽃이 튀길 전망이다.
또 이경기 직전 벌어지는 여자1백m 결승도 초미의 관심을 끌고있는 빅이벤트. 91세계선수권자인 독일의 카트린 크라베가 도핑스캔들의 후유증으로 불참한 가운데 미국의 글렌 토렌스(91세계선수권1백·2백m 1위)와 자메이카의 「흑진주」 멀린 오테이(91세계선수권 1백·2백m 3위) 그리고 지난6월 유럽최고기록을 수립했던 EUN의 프리발로바의 3파전으로 압축되고있다.
이어 또하나의 명승부는 7일오전 1시50분에 막이오르는 남자멀리뛰기와 8일 오전2시15분에 시작되는 여자멀리뛰기 결승.
남자멀리뛰기에서는 91세계선수권에서 경이적인 8m95cm의 세계신기록을수립, 칼 루이스의 65연승을 저지하며 우승한 미국의 마이크 포웰과 루이스가 자존심을 건 일대격돌을 벌이며 여자부에서는 서울올림픽과 87, 91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철녀」 재키 조이너 커시(미국)의 아성에 독일의 하이케 드렉슬러(88올림픽·91세계선수권2위)가 또다시 도전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