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김미정도 금/72㎏급 일 다나베 눌러(92 바르셀로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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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국 메달5위/레슬링 민경갑도 동
【바르셀로나=특별취재반】 한국 여자유도의 희망 김미정(21·체과대)이 세계를 메치면서 한국에 세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김미정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이곳 블라우그라나체육관에서 벌어진 바르셀로나 올핌픽 유자유도 72㎏급 결승에서 「일본 유도의 자존심」인 강력한 맞수 다나베(전변양자·26)를 맞아 접전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3­0)을 거두고 우승,여자유도 첫 금메달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여자유도는 이번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관계기사 11,16,17,18,22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바르셀로나) 우승으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김은 이날 준결승까지 4게임을 모두 한판승으로 장식하며 순조롭게 결승에 올랐다.
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 52㎏급의 민경갑(22·삼성생명)은 동메달을 추가했고 57㎏급의 안한봉(24·삼성생명)은 2연승을 마크,메달권에 한걸음 다가섰다.
한편 발렌시아에서 벌어진 축구예선C조 2차전에서 한국은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 득점없이 비겨 2무를 기록함으로써 8강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한국은 이날 금1·동1개를 추가해 금3·동1개로 전날에 이어 종합5위를 지켰으며 EUN은 여자체조단체전·수영(남자 자유형 1백m) 등 금2개를 추가함으로써 금8·은5·동2개로 선두를 고수했다.
초반강세의 중국은 사격(남자공기권총·스키트혼성)에서 금2개를 보태 2위를 지킨 반면 미국은 금4개로 이날 유도·수영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헝가리(금5·은2·동1개)에 뒤져 4위로 밀려났다.
한편 대회5일째인 29일 한국은 사격 소구경복사에서 이은철(한국통신)과 차영철(상무)이 금메달에 도전하는 것을 비롯,유도·레슬링 등 15개 종목에 출전,초반의 피크를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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