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통해 지구촌을 하나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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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음악을 통한 세계인의 화합」을 내걸고 세계각국의 음악교육 전문가들이 모이는 제20차 국제음악교육협회(ISME) 세계대회가 26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개막됐다.
3백여명의 국내 음악교육 관계자를 포함, 호주·캐나다·핀란드·아르헨티나 등 40개국에서 1천여명이 참가하고 있는 이 대회는 오는 8월1일까지 주행사장인 호텔 신라를 중심으로 국립극장·국립국악원·예술의전당·경동교회에서 열린다.
또 선명회 합창단·서울 모테트콰이어·추계 국악관현악단 등 12개 국내연주 단체와 캐나다 아틀랜틱 아트 트리오, 헝가리 칸테무스 합창단, 일본 미코토사노에 실내악단, 호주 캔버라어린이 합창단, 스웨덴 아니타 아그네스 등 20여개 외국 연주 단체들이 참가해 매일 오후 1, 4시에는 호텔 신라에서 시범공연을 갖고 오후 7시에는 국립극장에서 정식공연 무대를 연다.
이번 대회에서는「민족음악학과 세계 음악교육」을 주제로 미국 민족 음악학자 브루노 네틀교수(일리노이대)가 27일 개회식에서 기조 연설을한데 이어 네차례에 걸친 학술회의가 계속된다.
28일은 이강숙교수(서울대)가 「음악·음악교육·인간사회에 있어서의 같음과 다름의 개념」, 29일은 빈 에비사와교수(일본 국립음대)가 「일본 근대의 음악과 음악교육」, 30일은 뤼푸시 므부야바교수(가봉 국립대)가 「세계음악을 공유하기 위하여 모든 문화권의 음악을 교육하기 위한 몇 가지 제언」, 31일은 패트리셔 셰한 캠벨교수(미국 위싱턴대)가 「음악세계에 대한 미국인의 견해-세계의 음악전통을 교육하는데 필요한 다민족적 의식의 확립을 위하여」를 주제로 각각 논문을 발표할 예정.
그밖에도 전문 음악인 교육·학교 음악 및 교사훈련·특수음악 교육과 음악 요법 및 치료·사회음악 교육·유아음악 교육 등 7개 분과에서 1백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이와함께 음악교육 이론과 실기를 결합시키기 위한 워크솝, 30여개 아마추어 연주단체들이 각각 자기나라의 음악을 소개하는 25회의 연주회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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