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예금 활용해 공익재단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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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돈 빌리기 어려운 서민을 위해 마이크로 크레디트(소액신용대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재정경제부 조원동 차관보는 1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휴면예금을 이용해 은행권과 보험권이 공익재단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본지 5월 14일자 e1면>

조 차관보는 "21일 입법예고되는 대부업법 개정안에 따라 현행 66%인 대부업 이자상한선이 10%포인트 낮아지게 된다"며 "이에 따라 대출 못 받게 될 급전 수요층을 흡수하기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차원에서 휴면예금을 활용한 공익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융회사들의 휴면계좌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은행이 3800억원, 생명보험이 3600억원에 달하고 있다.

그는 "공익 법인의 규모와 구체적인 내용은 관계 부처, 국회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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