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1634억원 벌었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카레이서 미하엘 슈마허(독일)를 제치고 올해 세계 스포츠스타 소득 랭킹 1위에 올랐다.

18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지 인터넷판은 우즈가 올해 약 1억3천6백24만달러(1천6백34억원)를 벌어들여 지난해 카레이서 슈마허에게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고 보도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에서 6백60만달러의 상금을 챙긴 우즈는 비록 비제이 싱(피지)에게 상금왕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메인 스폰서인 나이키에서 받는 지원금과 광고 출연료 등을 합해 사상 처음 소득 1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포뮬러 원(F1)'그랑프리에서 6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슈마허는 8천4백47만달러(1천13억원)로 2위를 차지했고, 세계적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이 4천7백93만달러(5백70억원)로 뒤를 이었다.

프로복싱의 '골든 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미국)와 중량급 최고의 테크니션 로이 존스 주니어(미국)가 4천3백95만달러(5백19억원)와 3천5백42만달러(4백22억원)로 4,5위를 차지했고, 미국프로농구(NBA)의 케빈 가넷(미네소타.3천4백30만달러)과 '공룡 센터' 섀킬 오닐(LA 레이커스.3천2백20만달러)이 6,7위에 올랐다.

올 시즌 테니스 메이저대회 2관왕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10위권 이내인 8위(3천72만달러),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천9백98만달러로 9위에 랭크됐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현역에서 은퇴했음에도 2천9백24만달러(10위)를 벌어들여 여전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정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