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 돌연 사퇴선언/“미 정치에 혼란줄까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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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 대선 부시·클린턴 2파전 압축
【워싱턴=문창극특파원】 오는 11월 미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돌풍을 일으켰던 무소속의 로스 페로가 16일 오후(현지시간) 돌연 대통령선거 출마포기를 선언했다.<관계기사 4면>
이로써 이번 미 대통령선거는 공화·민주 양당의 대결로 압축됐다. 텍사스주 출신 억만장자인 페로는 이날 고향인 텍사스주의 댈라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활력을 회복했고,내가 출마해 대통령선거가 의회로 옮겨진다 해도 당선가능성이 희박할뿐 아니라 미 정치에 혼란만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페로는 대통령선거전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과거행적에 대한 언론의 폭로와 자신의 실언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추세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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