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뮤지컬어워즈] 심사도 역전 드라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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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대표적인 경우가 남우 주연상. 비록 미약한 차이였지만 본심 심사위원단은 김도현에게 좀 더 후한 점수를 주었다. 그러나 일반인 심사단에서 민영기(52표)가 김도현(22표)에게 30표 앞서면서 수상은 민영기에게 극적으로 돌아갔다.

연출상에선 일반인 심사단이 결정적인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 본심 심사 위원과 예심 심사위원 결과 조광화와 데이비드 스완이 똑같은 점수를 획득했다. 그러나 일반인 심사에서 단 4표 차로 조광화가 앞서면서 스완은 첫 외국인 수상의 영광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연출상은 이번 본심 심사 결과 1, 2위간 점수 차가 가장 적은 부문이었다.

후보 발표 때부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남우 조연상은 엎치락뒤치락의 연속이었다. 김무열.전병욱.정성화의 3파전이었다. 본심 심사위원들은 근소한 차이로 김무열에게 최고점을 주었으나, 예심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더한 결과 정성화가 앞서 나갔다. 그러나 막판 일반인 심사단의 몰표(78표)가 쏠리면서 최종 승리는 전병욱의 몫이 됐다.

<특별취재팀>
문화스포츠 부문=최민우.강승민.김호정.김경진 기자, 영상 부문=양광삼.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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