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수입증가 둔화불구 사치품수입은 늘어/승용차 올 88%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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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들어 전반적인 소비재 수입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골동품을 비롯해 승용차·골프용구·의류 등 사치성 고가소비재 및 상품의 수입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1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의 소비재 수입은 34억5천9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해의 연간 소비재수입증가율 19.4%보다 크게 둔화됐다.
그러나 골동품 수입은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3백18만1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백47.1%가 늘어났으며 지난해 과소비억제 여론으로 전년보다 58.1%줄어든 외제승용차 수입도 올들어 88.4%가 늘어나는 급증세로 돌아섰다. 특히 배기량 3천㏄이상의 고급 승용차 수입은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52.7% 감소했으나 올들어서는 1백81.6%나 늘어났다. 골프용구 수입도 지난해에는 2천86만2천달러로 0.3%증가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5월말까지 9백51만2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가 늘어났다.
여성용 블라우스·코트·재킷 등 의류의 수입도 지난해에는 8천9백65만6천달러어치로 전년보다 18.4% 증가에 머물렀으나 올들어서는 1∼5월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5%가 증가한 5천5백20만4천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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