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담채화『자연』연작 30여 점 출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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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여류한국화가 김춘옥씨(46)가4년 만에 네 번째 개인전을 11∼19일 현대백화점미술관에서 갖는다.
김씨는 이 전시회에 울창한 숲이나 강가의 갈대밭을 연상케 하는 서정적 풍경을 간결하고 담담한 터치로 담은 수묵담채화『자연』연작 30여 점을 출품한다. 그의 작품들은 수묵과 담채의 은은한 번짐과 수직으로 쭉쭉 뻗은 속도감 있는 필선, 그리고 우연히 떨어진 얼룩 등 의도적이고 우연적인 과정을 통해 독특한 표현으로 태어난다. 추상성과 구상성을 동시에 보이는 그의 작품들은 정적의 세계 속에 내재적인 기운이 생동함으로써 여운 있는 시적 분위기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씨는 서울대를 나와 한동안의 공백기간을 거친 후 80년대 들어 동아미술상(82년), 중앙미술대전 장려상(83년)등을 수상하며 활발한 활동을 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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