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시스트·오멘…' 저주받은 악령영화들의 사연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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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 오멘, 이블데드, 콘스탄틴, 데스노트...

이들의 공통점은?

답은 악령이 나오는 공포영화들이다.

13일 인터넷에 '엑소시스트'라는 엣 영화 한편이 화제가 되면서 악령영화들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엑소시스트가 새삼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이 영화 제작에 얽힌 사연을 MBC의 한 프로그램이 소개했기 때문.

사연인 즉 영화감독의 꿈속에 악령이 나타나 제작진의 죽음을 예고했고, 그후 현실화됐다는 이야기.

1973년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한 이영화는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이 매거폰을 잡았고, 린다 블레어, 제이슨 밀러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윌리엄 피터 블래티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

소녀의 몸에 들어온 악령과 신부들의 대결을 담았다.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영배우 크리스의 리건은 파티에서 바닥에 오줌을 누는등 이상한 행동을 한다.사람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리건의 생일파티에서 리건에게 나쁜 행동을 한 손님이 비명횡사를 하는 것을 보고야 악령이 깃들였음을 인지하게 된다.

리건의 어머니는 신부에게 악령을 퇴치해 달라고 부탁을 하고, 신부는 강력한 악령의 힘에 맞서 싸우다 리건을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분노한 카라스 신부는 악령에게 자신의 몸 속으로 들어오라고 외치고 악령이 자신에게 옮겨온 순간 창 밖으로 뛰어내려 자살한다.

이 영화는 제46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각색상과 녹음상을 받은 악령관련 영화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악령에 관련된 다른 영화 오멘이 있다.

악마의 아들을 표시하는 666의 날(6월 6일 아침 6시)에 태어난 데미안 죽이려는 양부와 그를 지키려는 유모가 혈투를 벌이는 영화이다.이 영화에도 엑소시스트 처럼 신부가 등장하고 비명횡사한다. 일류의 파멸을 보러 저승에서 보내진 데미안을 죽이기 위한 주변 사람들의 노력이 음산한 음악과 함께 고도의 두려움을 연출한 영화이다.

이와는 좀 다른 장르이긴 하지만 얼마전 한국에서 개봉돼 인기를 모았던 일본영화 '데스노트'도 악령이 출연한다. 죽음의 신과 죽음의 노트를 우연히 소유한 사람들이 벌이는 공포영화이다.

이밖에도 '이블데드'와 '콘스탄틴' ,악령의 저주' 등도 악령영화로 분류된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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