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서 여야총장회담 제의/교착정국 “숨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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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협상에 소극적 입장을 취해온 민주당이 6일 자치단체장선거 시기문제만을 다루기 위한 사무총장 회담을 제의하는 등 협상참여쪽으로 태도를 선회함으로써 그동안 여야대화 단절에 의한 교착정국이 본격 협상국면으로 바뀌게 됐다.
이로써 정국경색과 국회공전의 주원인인 자치단체장선거시기 문제가 처음으로 여야간 실질논의를 거치게 됐으나 연내불가­연내관철로 갈라진 여야 입장차이가 여전히 팽팽해 타결전망은 밝지 않다.
민주당은 또 김영준감사원장·최종영대법관 임명 동의안처리에도 신축적으로 대응키로 해 8일 본회의는 정상운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당은 이날 오전 각각 확대당직자회의·최고위원회의·간부회의 등을 열고 협상기구구성에 따른 입장정리와 대응책을 논의했다.
3당은 또 국회 공백을 메운다는 명분아래 민자당은 이날부터 당정예산회의,민주당은 민생문제·의혹사건을 다루기 위한 의정토론회,국민당은 중소기업육성책 공청회 등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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