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에까지 파고든 마약/태권도협 이사 등 41명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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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히로뽕·대마초·아편 등 마약류를 복용하거나 밀매해온 전문직업인 등 41명이 검찰에 적발돼 38명이 구속됐다.
서울지검 강력부(김영철부장·손기호검사)는 26일 상습적으로 히로뽕을 맞아 온 서울시 태권도협회 이사 홍종관씨(37) 등 히로뽕밀매·투약자 34명과 생아편을 밀반입한 중국교포 최정분씨(30·여·다방종업원) 등 밀수꾼 2명,대마초를 피워온 영화음악가 박대용씨(33·예명 박수진) 등 모두 38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히로뽕 밀매자 박남석씨(36·부산시 사직3동) 등 3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히로뽕 79g(시가 4억여원)과 생아편 2백61g(시가 2천6백여만원) 등을 압수했다.
이번에 적발된 사람들은 건축업자·운전사·회사대표 등 일정한 직업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으로 마약이 건전한 중산층에게까지 파고든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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