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저금 가입자/9개월째 감소세/5월 현재 2백81만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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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각종 주택청약저금 가입자가 계속 줄고 있다. 22일 건설부 및 주택은행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전국의 청약저금가입자수는 2백81만7천5백92명으로 4월말의 2백85만4천4백명보다 3만6천8백14명(1.3%)이 줄었다.
이는 지난해말의 2백97만9백명에 비해서는 15만3천여명이 준 것으로 가입자수가 3백만명을 초과,사상최대로 많았던 지난해 8월이후 9개월째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주택공급확대 및 집값 하락 등에 따라 신규주택수요는 줄어든 반면 아파트를 분양받았거나 중도에 저금을 해지한 사람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지난해 봄부터 시작된 부동산경기 침체와 시기적으로 일치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저금 종류별로는 지난해 8월말∼지난달말의 9개월동안 ▲국민주택(전용면적 18평이하)을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저축가입자가 21만7천3백54명(15%)이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으며 ▲민영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예금가입자도 8만1천4백30명(7.8%)이 줄었으나 ▲25.7평이하의 민영주택만을 분양받되 주택자금도 융자받을 수 있는 청약부금가입자는 11만1천12명(21.7%)이 증가,대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지난달말 현재 전체가입자의 65%인 1백83만3백60명이 수도권지역 가입자였으며 이중 특히 서울지역 가입자만 1백21만5천35명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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