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DMZ 생태계 남북공동조사/북한서 긍정적 반응/리우회의 북대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리우데자네이루=박준영특파원】 유엔환경개발회의에 참석중인 북한대표단은 13일(현지시간) 정원식국무총리가 제안한 비무장지대(DMZ)의 남북한공동 생태계조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북한대표단의 일원인 김형우당국제부부부장은 이날 회의장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비무장지대를 세계적인 자연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생태계조사를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전제,『오는 9월로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원식국무총리는 13일 오전(현지시간) 지구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남과 북이 공동으로 유엔기구와 협력해 비무장지대의 생태계 조사를 실시할 것을 제의한 바 있다.
김 부부장은 북측대표단이 리우회담에 참석하면서 남미의 미수교국대표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설에 대해 『외교관계수립은 쌍방적인 일로 양쪽이 조건이 성숙되면 자연히 이뤄지는 것이며 결코 일방적으로 진행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