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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 '이젠 프로모터 골든보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선수 골든보이'는 졌지만 '프로모터 골든보이'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 경기를 주선한 곳은 골든보이 프로모션. 바로 델라 호야가 설립한 회사다. 모처럼 프로복싱계를 들뜨게 한 블록버스터 이벤트는 천문학적인 돈 잔치를 벌였다. 링사이드 좌석 가격이 2만 달러로 입장 수입만 1900만 달러(약 176억원)에 이르렀다. 1999년 레녹스 루이스-에반더 홀리필드전의 1600만 달러의 기록을 깬, 역대 최고 입장 수입이었다.

유료 케이블 TV 시청자만 200만 가구를 넘어섰고, 한국 등 이 경기를 중계한 176개국에서 받는 판권 수입이 더해진다.

두 선수의 대전료는 각각 2500만 달러(232억원.델라 호야)와 1200만 달러(111억원.메이웨더)였으며 여기에 TV 중계권 수입의 일부도 받는다. 역대 최고 대전료는 '핵이빨 사건'으로 화제가 됐던 97년 마이크 타이슨 대 홀리필드의 첫 대결에서 두 선수가 각각 받은 3000만 달러였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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