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칠성 14일 김봉준 15일 복싱 세계타이틀 "노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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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지난주 김광선의 허무한 KO패에 이어 이번 주말에는 국내외에서 3개의 세계타이틀매치가 벌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WBA미니멈급 챔피언 최희용(25·현대프러모선)이 13일 오후 인천실내체육관에서 동급9위인 필리핀의 로멜 라와스(21)를 상대로 4차 방어전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연이어 미국과 일본에서 전칠성(31)과 김봉준(28·이상 카멜프러모선)이 각각 세계타이틀 도전에 나선다.
이어 14일 오후 (한국시간)에는 WBA라이트급 1위인 전칠성이 미국 동부 포틀랜드에서 동급2위인 조 가마체(26·미국)와 전 챔피언 퍼넬 휘태커가 반납한 타이틀을 놓고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18승(12KO)1패의 전이 WBA주니어라이트급 챔피언출신으로 두 체급 석권을 노리는 27전승(17KO)의 가마체를 꺾고 한국복서 미국원정 17연속 실패기록을 끝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다시 하루 뒤인 15일에는 최희용에 미니멈급 타이틀을 내준 김봉준이 체급을 올려 일본 오사카에서 WBA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 이오카 히로키(23·일본)에 도전한다.
이오카는 지난해 12월 한국의 유명우로부터 타이틀을 빼앗아간 복서. 김봉준이 정상도전에 성공하면 국내 네 번째 두 체급 석권의 꿈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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