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 귀순 유도선수 이창수씨 13일 화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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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북한출신 귀순 유도선수인 이창수씨(25)가 대만여자 유도대표선수를 지낸 진령진씨(26)와 오는 13일 오후1시30분 북교 방송국 대법당에서 월운 스님 주례로 화촉을 밝힌다.
두 사람은 지난 89년 유고세계선수권대회 때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후 그 동안 각종 국제대회 때마다 재상봉하는 「견우직녀 사랑」을 계속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8월 이씨가 한국에 귀순한 후 계속 서신왕래를 통해 사랑을 확인, 결혼에 이르게됐다고.
이씨는 지난 4월 국민대 체육교육과 3년에 편입한데 이어 최근 학교 근처에 22평짜리 연립주택까지 마련, 신혼살림준비를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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