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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아시아 최대 미술 장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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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18개국 208개 화랑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의 미술 장터가 9~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에서 열린다. (사)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다.

올해로 제6회를 맞는 KIAF는 참여화랑과 거래 실적이 급속히 늘고 있다. 지난해 거래액은 약 1000만달러(약 93억원)였고 올해는 1800만달러(약 165억원)를 예상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한국화랑은 116곳, 외국 화랑은 92곳이 참가했다. 전시장을 지난해의 두 배 규모로 늘렸는데도 참가신청 화랑 중 국내 및 해외 화랑 각각 30곳이 탈락했을 정도다.

작가는 백남준, 김동유, 김홍주, 장사오강, 게르하르트 리히터, 데미안 허스트, 로베르 콩바스, 크리스토 같은 대가에서 이동재.육심원 등 신진에 이르는 1300여 명. 작품은 회화.판화.조각.사진.미디어를 통틀어 5000여 점이 나온다.

미술 교과서에 나오는 마르크 샤갈, 살바도르 달리, 후안 미로, 파블로 피카소, 장 뒤뷔페의 작품을 프랑스 화랑들이 갖고 온다. 독일 신표현주의의 대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경우, 독일 화랑과 한국 화랑 네 곳에서 작품을 내놨다. 이 중엔 20억원이 넘는 것도 있다. 미국 팝아트를 대표하는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탐 웨슬만의 작품도 독일 화랑에서 판매한다.

독일은 서울에 지점을 낸 마이클 슐츠 갤러리 등 28곳, 스페인은 17곳, 프랑스는 6곳의 화랑이 참가했다.

국내에선 예맥화랑이 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이자 한국 기하추상을 대표하는 작가 이준의 개인전을 준비했다. 갤러리 현대는 이우환.김창열.김종학.김병종.이왈종의 그림과 쩡판즈.마오샤오춘 등의 작품을 내놓는다. 가나아트갤러리는 고영훈.정명조의 극사실 회화와 배병우의 소나무 사진,이동재의 곡물 회화 등을 출품한다. 국제갤러리는 전광영.조덕현.홍승혜와 알렉산더 칼더, 데미안 허스트, 칸디다 회퍼, 게르하르트 리히터 등 서양 거장들의 작품을 보여줄 예정. 박영덕 화랑은 김근배.김창영.도성욱.박성민.설경철, 동산방은 김근중.유근택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올해 주빈국인 스페인은 세계적인 거장 커미셔너 토니 베리니가 선정한 대표적 화랑 14곳이 주빈국 섹터에서 별도 전시를 연다.

특별전으로 스페인 신진작가 14명이 참가하는"New Contemporary Art From Spain: A proposal"와 한국 신진작가 14명이 참가하는 'Something Mr.C can't have'가 마련됐다.

9, 10일 오후 이벤트 룸에선 젊은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영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프레젠테이션'도 열린다. 입장료는 일반 1만원, 학생 8000원. 02-6000-2501~3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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