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기념일 '부부의 날' 알고 계십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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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 가량이 법정기념일인 '부부의 날'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최근 직장인 1,574명을 대상으로 '부부의 날을 알고 있는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그렇다'는 응답은 23.3%에 그쳤다. 나머지 76.7%는 '모른다'고 답했다. '부부의 날'은 매년 5월 21일로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2003년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가 제출한 '부부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을 위한 청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2007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부부의 날 준수사항 5계명' 중 꼭 하고 싶은 것은 27.9%가 '사랑의 편지쓰기'라고 응답했고 '칭찬, 격려해주기'가 23.4%, '역할 바꾸기'가 20.6%, '추억 더듬기'가 19.5%, '장미꽃 가정도서 등 선물교환'이 8.5%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들이 5월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날은 어버이날인 것으로 집계됐다. 5월 기념일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날은 '어버이날(8일)'이 76.7%로 가장 많았고 이어 '근로자의 날(1일)' 11.1%, '어린이날(5일)' 5.5%, '부부의 날(21일)' 3.7%이었다. '스승의 날(15일)'과 '성년의 날(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은 각각 1.7%와 1.3%에 그쳤다.

반드시 국가공휴일로 제정되었으면 하는 날도 54.0%가 '어버이날'을 꼽았다. '근로자의 날'은 28.5%, '부부의 날'은 7.5%이었다. 현재 국가공휴일로 지정된 '어린이날'은 4.7%를 차지했다. 5월 기념일 중 다른 달로 날짜를 옮기거나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날은 '성년의 날' 34.6%, '부부의 날'이 30.6%로 나타났고 '스승의 날'이 19.0%, '근로자의 날'이 9.8%로 뒤를 이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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