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첼시 또 다시 울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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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앤필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경기에서 승부차기 전적 4-2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달 26일 1차전 경기에서 0-1로 패한 리버풀은 이날 경기에서 1-0으로 승리, 첼시와의 종합성적 1승1패로 승부를 가지리 못해 연장전을 펼쳤다.

리버풀은 전반 22분 첼시 진영 페널티박스 왼쪽 지점에서 조 콜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스티븐 제라드가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고 다니엘 아게르가 왼발로 방향을 바꾸는 슈팅을 날려 그대로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첼시는 반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고 그대로 무너졌다. 이날 경기의 우승 주역은 골키퍼 호세 레이나의 활약 덕분이었다. 레이나는 승부차기에서 첼시의 첫 번째 키커인 아르연 로밴과 세 번째 키커 제레미 은자탑의 슈팅을 막아냈다. 반면 리버풀은 4차례의 승부차기를 모두 성공시켰다. 리버풀은 지난 2004~2005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두 시즌만에 다시 우승컵을 노리게 됐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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