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살아남기' 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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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우승 다툼 못지않게 챔피언십(2부리그) 추락을 면하기 위한 하위팀 싸움으로 점입가경이다. 잉글랜드에서는 프리미어리그 하위 3개팀이 챔피언십으로 내려가고, 챔피언십 상위 3개팀(1, 2위는 자동, 3~6위 플레이오프)이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온다.

챔피언십으로 추락하면 프리미어리그 팀에 보장된 수천만 파운드의 중계권료.광고료.입장수입을 잃게 되고 이는 좋은 선수의 방출과 전력 약화로 이어진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팀에 보장된 중계권료만 3000만 파운드(약 540억원)다.

특히 올 시즌 하위팀 싸움이 관심을 끄는 것은 이천수(울산) 영입을 추진 중인 풀럼이 강등 가능권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울산 구단은 이천수의 이적 조건으로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내세웠다. 풀럼은 현재 16위(승점 36)로 강등과 잔류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일단 최하위 왓퍼드(승점 24)의 강등은 확정됐으며 15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38)부터 19위 찰턴 애슬레틱(승점 33)이 모두 강등 가능권이다.

한편 챔피언십 팀 중에는 버밍엄(승점 86)과 선덜랜드(승점 85)가 30일 2위를 확보,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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