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걸 다이어리:깔끔·단정한 차림새로

중앙일보

입력


요즘 점심시간 회사 사무실 창가에 여직원들이 옹기종기 모여 수다 떠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창가 봄볕이 따사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외선만은 될 수 있으면 피하자.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다.
봄에는 자외선이 강해진다.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속담까지 생겼으랴. 봄철 좋은 피부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자외선 노출 방치하면 기미 등 생겨
외출 후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된 것을 방치하면 기미와 잡티가 생긴다. 각종 피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황사·꽃가루 등이 많은 봄엔 여성의 피부가 민감해져 가렵고 따끔거린다. 이때 철저한 클렌징이 필요하다.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더라도 클렌징 로션이나 크림으로 먼저 얼굴을 닦고, 약산성의 저자극 클렌저로 한 번 더 씻어야 황사 먼지 등을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황사·꽃가루·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사용해야 한다.
귀가 후 반드시 얼굴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얼굴을 씻은 후엔 자신의 피부에 맞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준다. 봄철 피부는 수분이 부족하므로 스킨을 사용한 뒤 수분 에센스·크림을 2대 1의 비율로 섞어 피부에 바르면 좋다.

# 사무실 실내 건조하지 않게 해야
건조한 사무실에서 피부에 직접 스프레이를 뿌리면 피부가 더 건조해 진다. 따라서 사무실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고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여성은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 하루 1ℓ이상 물을 마시면 피부와 몸에 좋다. 야채와 비타민 C·E 등의 항산화제와 종합 비타민제를 많이 섭취하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술·담배를 피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도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여 피부관리에 좋다. 비타민 C는 감귤류·토마토·딸기·녹황색 채소 등에, 비타민 E는 쌀겨·참깨·콩·해바라기 씨앗 등에 많다.
사무실 내도 청결하게 할 필요가 있다. 소파나 카펫 등에 많은 먼지.진드기는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사무실 형광등에서도 미세한 자외선이 나온다. 따라서 사무실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피부에 좋다.

# 우유 사용해 얼굴 각질 제거
환절기엔 각질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지 않기 때문에 피부가 거칠어진다. 팩이나 에센스.크림마사지 등으로 각질을 제거하면 된다. 우유를 사용해도 된다. 우유는 상하면 산성화되기 때문에 각질을 녹이는 데 효과적이다. 우유를 화장 솜에 묻혀 얼굴을 씻은 후 10분 정도 올려놓으면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건조한 봄철에 얼굴을 씻은 후 보습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각질이 생긴다. 심하면 얼굴이 트고 잔주름이 생길 수 있다. 각질이 한 달이 지나도록 떨어져 나가지 않으면 피부노화와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때는 피부과에서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잘록한 허리와 균형잡힌 몸매….
자신의 몸매가 S자형인지, D자형인지 관심을 갖게 되는 계절이다. 몸매성형을 통해 날씬한 미녀로 변신한 미녀가 하루아침에 신인 가수로 급부상하는 내용의 영화'미녀는 즐거워'가 크게 히트하면서 최근 몸매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름다운 체형은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에서 비만과 외모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여성이 몸매를 개선한 뒤 대인관계가 좋아지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사례도 적잖다.

# 지방흡입술
지방 세포의 크기가 커지면 살이 찐다. 따라서 지방세포 수를 줄이면 살을 제거할 수 있다. 지방흡입술은 비만 치료술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지방을 제거해 몸매를 좋게 하는 체형 교정술로 볼 수 있다. 인체에서 지방이 많은 복부·허벅지·팔뚝 등 쉽게 빠지지 않는 군살을 제거하는 데 지방흡입술을 많이 한다. 단시간에 부위별로 살을 빼는 데 지방흡입술이 효과적이다.
지방흡입술은 많은 양의 지방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한번에 큰 효과를 볼 수 있고, 요요현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통증이 동반되면서 1주일 정도 일상생활이 힘들고, 수술 후 관리를 잘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무리하게 지방흡입을 하면 출혈이 많이 돼 빈혈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지방흡입술은 수술 후 1~2달 후면 부기와 멍이 빠지기 시작하고 3개월 후 90% 정도 원상 회복된다.
지방흡입술을 할 경우 ▶전신마취▶의사의 풍부한 경험▶신체 부위에 따른 다양한 지방 흡입 장비▶수술 후 사후관리 등을 잘 살펴보고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 비수술적 요법
지방흡입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비수술적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을 하지 않고도 부분적으로 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지방분해주사·레이저 지방용해술 등이 있다.
지방흡입술이 한번에 많은 지방을 없앨 수 있다면, 비수술적 요법은 한번에 많은 지방을 분해하지 못한다. 비수술적 요법은 전신에 가능하지만 지방층이 비교적 얇은 종아리.발목 등에 효과적이다. 주사는 3~4회, 레이저는 1~2회 치료를 한다. 치료를 시작한 뒤 2~3개월째부터 효과가 조금씩 나타난다. 비용·시간 부담이 적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치료를 할 수 있다. 수술 후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없다.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사진=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모델=SAC 박승현

박원진 자문의
서울대 의대 외래교수
현 박원진 성형외과 원장
02-3477-3300
www.parkwonjin.co.kr

강현영 자문의
대한 미용·피부학회 정회원
현 BeS클리닉 원장
02-549-6550
www.besclinic.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