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이윤철 또 한국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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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유치로 육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남녀 계주팀에서 잇따라 대회 신기록이 작성됐다.

김수연.김태경.김하나.정순옥이 이어 달린 안동시청은 29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이틀째 여자 일반부 400m계주에서 46초22에 결승선을 끊고 1위로 골인했다. 국가대표 단거리 에이스였던 이영숙(현 안산시청 코치)이 이끌던 안산시청이 1990년 세운 종전 기록(46초72)을 17년 만에 0.5초 앞당긴 대회 신기록이다.

남자 400m계주에서도 10년 만에 대회신기록이 나왔다.

임일환.이광필.송만석.박태경이 뛴 광주시청은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41초03에 결승선을 통과해 1996년 상무 계주팀의 종전 대회기록(41초13)을 0.1초 당겼다.

도하아시안게임의 유일한 금메달리스트 박재명(태백시청)은 남자 창던지기에서 80m38㎝를 던져 라이벌 정상진(72m52㎝.한국체대)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전날 열린 남자 일반.대학부 해머던지기에서는 '필드의 헤라클레스' 이윤철(울산시청)이 한국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윤철은 5차 시기에 69m52㎝를 던져 작년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69m07㎝)을 45㎝ 늘렸다. 자신의 일곱 번째 한국신기록이자 올 시즌 육상에서 나온 첫 한국신기록이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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