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맞짱토론] 1. 한반도 대운하, U자형 개발 계획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일시: 2007년 4월 25일 오후 2시30분-4시30분
장소: 중앙일보사 6층 회의실
주최: 중앙SUNDAY
사회: 최훈 중앙SUNDAY 정치 에디터
토론자: 한나라당 정두언ㆍ유승민 의원

1. 모두발언, 한반도 대운하, U자형 개발 계획

최훈(사회자. 이하 최) - 우선 두 분이 바쁘신 분인데 ‘중앙SUNDAY’ 토론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두 분을 모신 이유는 지금 지지율 1, 2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이분들의 어떤 정책, 입장, 대선주자로서의 모든 것을 핵심참모이신 두 분을 통해서 얘기를 들어보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우선 두 분께서는 두 후보가 어려울 때나 또 각종 기로에 설 때마다 구원투수로 나서기도 하시고 양쪽 간판선수로 앞장서신 분들이니까 두 핵심 참모 분들께서 허심탄회하게 그동안 제기됐던 정책 현안이나 정치적 현안들에 대해서 함께 풀어갔으면 하는 취지에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진행 방식은 두 대선주자의 정책에 대한 견해를 리뷰 해보고 그 다음에 검증을 포함한 정치적 문제 크게 두 분야로 나눠서 토론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제가 먼저 질문을 드리고 두 분이 자연스럽게, 허심탄회하게 자유롭게 말씀해주시죠. 하나 부탁드릴 거는, 한분이 너무 발언이 길어지시면 시간이 그러니까, 가능하면 요약되고 짧게 핵심만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두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두 예비 대선후보가 왜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사실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이분들이 왜 대통령이 돼야 시대정신을 담보하거나 선진국으로 가는 이 시점에서 이분들이 왜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얘기를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정두언 의원께서 ‘이 전 시장이 왜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하는 점을

정두언(이하 정) - 그러니까 현 우리나라의 실태를 현상을 좀 봤으면 좋겠다. 문제가 많지요. 세 가지로 요약하면 첫째가 경제가 어렵고 둘째가 정부가 너무 무능하고, 셋째가 사회가 너무 10년 넘게 좌편향 돼있지 않습니까? 해답은 경제를 살리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고, 좌편향적인 사회를 균형 잡힌 사회로 만들고. 그렇게 경제 살리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고, 균형 잡힌 사회를 만드는 데 가장 적임자가 누구냐 생각해보면 저는 이명박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이야말로 경제를 살리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고, 지나치게 좌편향적인 사회를, 또 지나치게 우편향적인 사회도 아니고 균형 잡힌 사회로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최-유승민 의원님

유승민(이후 유)-지금 경제 뿐 아니라 국가가 전반적 어려운 상황인데 대통령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머릿속에 조금이라도 잘못된 생각이 들어있으면,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 지난 두 번 정권, 더 거슬러 올라가서 지난 20년간 그런 걸 봐오지 않았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국가 지도자가 이제까지 어떤 정치를 추구했고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그 사람 머릿속에 나라나 국민의 발전의 생각이 박혀있고 한마디로 국가관이라 할 수 있겠죠. 그런게 투철한 사람 아니면 나라 발전을 절대 이끌 수 없다. 이 정권에서 생생하게 보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박근혜 대표야말로 국가관이 남달리 투철한 분이고 또 정치인에게 제일 중요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신뢰를 지키고 누구보다도 원칙을 중요시하고 정도를 걷고 해오신 분이기 때문에 지도자 자격이 충분히 증명됐고 산업화 민주화 이후에 선진국 만드는 게 시대적 과제라면 거기에 제일 적합한 비전과 마인드 갖춘 분이라고 생각하고 그 분을 지지하게 됐습니다.

최-말씀 잘 들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방향을 좀 바꿔서 그렇다면 왜 상대편 대선 주자분이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어떤 불안한 점이 있겠느냐. 이번엔 유승민 의원님.

유- 글쎄요, 이 시장님도 기업인으로서 아주 훌륭한 인생을 살아오신 분이고 그런데 제가 평을 한다는 게 참 쉽지가 않네요. 한 말씀만 드린다면 기업경영과 국가경영은 분명히 다르다. 예컨대 경제를 살리는 문제만 하더라도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에서 국가를 구해낸 지도자들 중에 왜 기업출신 CEO가 없는지 레이건 대통령 같은 경우 할리우드의 B급 영화배우 출신이고, 박정희 대통령도 군인 출신이었고. 경제를 살린다는 것은 국가의 전반적인 경영 안에서 나오는 것이지 그게 기업 CEO나 기업 CEO라는 것은 이윤을 추구하고 돈 많이 벌면 되는 직업인데 그런 자리와 대통령 자리는 분명히 다르다. 저는 이래 생각합니다. 이 시장님이 기업 CEO로서의 경력이 아주 훌륭한 자질임에도 불구하고 과연 대통령의 충분 조건 되느냐에 대해서는 조금 의구심이 있다. 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정-저는 아까 유승민 의원 말씀하신 박 대통령, 박근혜 전 대표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공감을 하고요 훌륭한 지도자라고 생각하고 . 한나라당으로서 훌륭한 자산이고 국가적으로도 훌륭한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그럼 두 번째 질문에는 특별히 말씀하실 게 없다는 것인지, 왜 박 전 대표가 불안한지를.

정-그런 점에 대해선 별로 지적할 게 없다.

유-감사합니다.

웃음

최-우선 정책 분야를 해볼까 합니다..두 대선 주자분들이 많은 공약을 내놓고 계시는데 역시 저희가 리뷰를 해본 결과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은 이 전 시장이 내놓은 한반도 대운하인 것 같습니다.. 한쪽에선 국운 틔일 저희가 보니까 550KM 길이인데 국운이 트일 대역사라고 하고 있고 한쪽은 부작용 평가하는. 이 전 시장 측에선 공약을 내놓으면서 선진국 1.5배 수준인 물류비용을 8%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CO2 배출량도 줄 수 있다. 24만명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명분을 내세우면서. 여기에 대해서 간단히 정의원께서 운하 건설을 왜 하려고 하는지.

정-운하는 대선을 앞두고 갑자기 만든 공약이 아니고 이 전 시장이 국회의원 시절부터 연구회를 만들어서 꾸준히 연구를 했던 거구요. 특히 96년도에는 국회 대정부 질문 통해서 제안을 합니다. 이것은 정권 차원에서 할 일이 아니고 국가적으로 우리나라가 제2도약 위해 반드시 할 사업이라고 역설을 했고요. 출발은 물류비에서 출발합니다. 우리가 3만, 4만불 시대로 간다고 하는데 물류비용이 보통 일본, 미국 GNP 대비 8%인데, 우리나라는 12.3 %로 높습니다.

근데 이제 GNP가 늘어갈수록 물류비가 더 늘어나지요 기하급수적으로. 그래서 새로 고속도로 만들어야 될 판입니다. 그런데 새 고속도로를 만들려고 하면 비용도 어마어마하게 들고요 또 실현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보상 문제가 시끄럽고요 또 환경 문제가 터널 수십개 뚫어야 하니까요. 운하를 하면 물류만 해결되는 게 아니라 시오투 배출량도 얘기하셨고, 우리가 도쿄 의정서 지키기 위해서 좋은 방법입니다. 일자리 창출도 되고, 수자원 개발도 되고 수질 개선도 되고, 국토균형발전도 되고, 또 관광 자원도 개발이 되고 이런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거지요. 그래서 이는 전형적인 지속 가능한 개발의 사업이고 우리가 4만불 시대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될, 국운융성을 위해서 제2도약을 위해서 반드시 해야할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유 의원님께서도 경부운하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시는데 지금 말씀하신 정 의원님의 경부운하에 대한 명분, 주장에 동의하시는지. 문제점이 있다면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유-글쎄요 오늘 토론회가 경부운하 토론회는 아닙니다만 제가 우리 이 시장님 다른 공약에 대해선 큰 문제 의식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경부운하만큼은 제가 몇가지 짚을 게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명박 시장 측이 주장하는 경부운하가 경제성도 있고 환경친화적이고 환경도 살리고 여러가지 장점만 있고 단점에 대해선 전혀 말씀을 안하시는데 근데 먼저 경제성의 경우에, 저는 경부운하를 건설하는 게 경제성이 거의 없다 이렇게 생각해요. 고려대 모 교수가 이 시장측 캠프에서 일하는 모교수가 얼마 전에 B/C 비율이라는 게 있는데 편익과 비용의 비율입니다. 그걸 가지고 경부운하가 2.3 이다. 그러니까 비용 대비 이익이 2.3배가 된다는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거는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정말 곡학아세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경부 운하를 우리나라에 만들어가지고 거기에 바지선에다가 물건을 실어서 나르길 원하는 화주가, 물건 주인이, 짐주인이 그게 기업이든 개인이든 그게 과연 있겠느냐. 한 마디로 물동량이 그렇게 없을 거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우리가 3면으로 바다가 둘러싸인 나라인데 부산에서 서울까지 인천까지 배로 연안으로 바다로 가면 30시간이 안 걸리는데 경부 운하로 가면 이게 관문을 16개 통과하고, 터널을 통과하고, 터널이 쌍방통행이냐 일방통행이냐에 따라가지고, 시간이 70시간이 넘어가는데 어느 화주가 70시간이 넘게 걸리는 이 운하에다가 자기 물건을 실어나를 화주가 어디 있으며 또 강가에 항구를 지어가지고 한다는데 항구에 바로 공장이 붙어있는 것도 아니고, 보낼 트럭에 실어가지고 다 옮겨가지고 서울에 인천에 내려서도 또 다 옮겨야 하는데 이건 한마디로 비용편익에 들어간 물동량에 터무니없이 과장이 돼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제성 문제 가지고 이해가 안 되고, 제가 전문가들한테 듣는 B/C 비율은 거의 0.1수준 아니면 0.3 수준, 많아봐야 그정도밖에 안된다라고 저는 듣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명박 전 시장 측이 주장하는 2.3이라는 B/C 비율이 학계에서, 각 후보들이 하면 또 안믿어줄 테니까 정말 엄밀한 검증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또 환경문제만 해도 CO2 배출량이 줄어든다는데, 우리나라 CO2 배출량의 60% 이상은 공장에서 나오는 거예요, 트럭을 문제삼는데 트럭에서 나오는 CO2는 얼마 안됩니다. 전체 CO2의 정확한 통계는 기억이 안 납니다만 한 10% 수준이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문제는 그 트럭이 고속도로에서 운하가 생기면 고속도로 사라지느냐 절대 안그렇다 이거죠. 트럭으로 하면 부산 서울까지 최대한 10시간 이내에 자기 목적한 장소에 다 도착하는데 운하로 안간다는 말씀입니다. 화주들이. 그러면 고속도로에 트럭은 그대로 쌓여있고 운하 생겨가지고 배에 실을 물건은 없고 도대체 이 시장이 말하는 경부운하라는 게 그 배에다가 무엇을 실을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CO2 배출량도 그렇고.

그 다음에 낙동강과 한강이라는 두 강이 말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젖줄입니다. 이 한강과 낙동강 유역에 사는 주민들이 3000만 정도입니다. 한강은 우리 수도권 모든 사람들의 식수원이고 그 위에 아다시피 배에 기름 쓰는 바지선이 지나간다. 이거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그리고 낙동강도 말이죠 영남 지방에 아주 중요한 식수원인데 만약 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지느냐. 그래서 환경친화적이라는 것도 이해가 안돼.

그래서 결론적으로 제가 말씀드리면, 경제성도 희박하고, 환경파괴도 심각하게 우려가 되는 이런 이 구상을 왜 하셨을까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저는 아무리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낸 공약이라 하더라도 이거는 한번 경선과정에서 경부운하만큼은 충분히 검증돼야 한다 라고 생각을 하고 또 다음에 누가 대선후보가 되더라도 제가 주장한대로 경제성과 환경 파괴 이게 문제가 있으면 그럼 이건 당의 대선후보 공약으로 채택해선 안 되는 거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최-제가 파악한 바로는 수익성 지수가 작게는 0.24에서 크게는 5.44까지 주장들이 많이 엇갈리는데 정 의원께선 반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정-먼저 저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서울시장 후보 당시 청계천을 공약으로 내세웠죠. 청계천 공약을 냈을 때 아무도 찬성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반대하고 말렸습니다.

경제성이 없고 환경적 문제가 있다고 해서. 그런데 결과적으로 경제성도 어마어마하고 환경적으로도 말끔하게 다 됐죠. 저는 대운하가 오히려 청계천보다 대운하는 양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청계천 당시는 다 반대했는데 대운하는 지금 그래도 찬성하는 사람이 반대하는 사람보다 많게 나옵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다행이고요. 경제성 부분에선 이 얘기 하고 싶습니다.

경부 고속도로 만들 때 그때는 차량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차량도 없는데 무슨 고속도로를 만드냐 경제성이 없다는 얘기죠. 그런데 결과적으로 어떻게 됐습니까. 경부고속도로가 없었으면 우리가 어떻게 됐을 뻔 했습니까. 저는 경부운하가 결국 경부고속도로와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환경문제는 말입니다 환경적으로 만들면 되는 겁니다. 21세기 모든 게 환경문제로 귀결되니까 환경적으로 만들지 않고 그게 과연 가능하겠습니까? 환경적으로 만들면 되는 거고요.

특히 한강 식수원 얘기하는데 작년 2006년 1월 건설교통부 5대강 감사결과 있습니다.

강을 현재있는 강에 퇴적물, 토사가 쌓여있잖아요. 그게 결국 수질 악화의 주범이고 그걸 준설함으로써 강이 훨씬 맑아지고 형산강 같은 경우엔 은어가 돌아옵니다. 그래서 운하를 함으로써 오히려 수질이 개선됩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 드렸지만, 고속도로 만들려면 무수한 터널 뚫어야 하는데 이건 하나만 뚫으면 됩니다. 좀 길긴 하지만.

또 지금 우리나라가 골재가 부족합니다. 자갈 모래 골재를 외국서 들여와야 하는데요. 이 운하를 만듦으로서 일단 비용이 하나도 안듭니다. 골재를 파서 비용을 반 이상 충당하고 나머지는 또 국공유지가 나오는 걸 활용해서 비용을 충당하는데. 일단 골재를 여기서 안 만들면 우리가 비싼 돈을 주고 외국에서 가져오든지 산을 파야 합니다. 산을 판다는 게 얼마나 환경 파괴적입니까. 여기서 시간상 다 말할 수는 없지만, 훨씬 더 환경적으로 좋은 사업이다. 이런 거를 저희가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습니다.

유-제가 한 말씀. 주로 정 의원께서 말씀하시는 게 과거에 아주 최근에 근래 과거에 청계천의 성공 그 다음에 두 번째 경부 고속도 예를 드셨는데 그 예로 정 의원 뿐 아니라 이 시장 캠프에서 많은 분들이 경부고속도로도 그랬지 않았느냐. 당시 반대했는데 결국 우리나라를 살리지 않았느냐. 또 청계천 다들 반대했지만 잘되지 않았느냐.

저는 경부운하와 청계천 이거는 완전히 다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청계천 생각해보십시오. 그 청계천 위에 덮여있던 시멘트 뚜껑 예 그걸 드러내고 그 악취 나는 개천을 비록 엄청난 전력이 들어가는 인공하천이긴 하지만 그걸 깨끗한 물 흐르도록 해놓은 거 저는 잘하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청계천은 처음부터 잘된 사업이라고 생각을 하고 언젠가 덮였던 뚜껑을 열어서 복개를 하고 깨끗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1960년대입니까 그때 청계천에 뚜껑을 덮을 때, 그때는 그걸 덮는게 영웅이었고요, 박대통령은 그걸 덮어서 영웅된 사람이고 이 시장은 그걸 열어가지고 아주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신 분입니다.

그런데 청계천이 서울의 하나의 실개천, 그것도 인공하천에 불과한 실개천 하나하고 우리나라 식수의 모든 걸 담당하고, 또 계속 물동량이 있다고 주장하시는데 한강과 낙동강이 우리나라 제일 큰 두 강 아닙니까. 이걸 완전히 강바닥을 파가지고 시멘트를 발라가지고 운하를 만드는 이 사업하고 청계천을 비교한다는 거는 저는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경부고속도로는 그 당시에 당연히 필요했죠. 그건 정말 선각자적인 그걸 한거죠.

그래서 지금 21세기 아닙니까. 독일에서도 19세기 20세기에 이 운하가지고 해놓은 거 그때부터 내무장관이 바벨탑 이래 인간이 만든 가장 나쁜 거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왜 19세기 20세기에 쓰는 방법을 가지고 지금 21세기 한국 경제를 그런 방식으로 살릴 수 있다 저는 이게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거죠.

그래서 그런 점에서 생각이 굉장히 다르다고 느끼고.

골재 말씀 하시는데 이거 일일이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만,

골재가요 루베(㎥)라는 단위가 있는데 우리나라에 1년에 필요한 양이 한 1억 루베쯤 되는데 이시장쪽 주장에 의하면 경부운하를 파면 한 8억 루베 정도 나오고 8억 루베를 루베당 만원을 받아가지고 이 돈을 해결한다. 이렇게 아주 러프하게 대충 이렇게 계산돼 있는데 생각해보십시오.

1년 1억 루베 드는데 8억 루베를 몇년만에 팔아치우면 그건 골재값이 폭락을 하는거죠. 골재값이 폭락하면 그걸 어떻게 다 비용을 충당을 합니까. 비용이 하나도 안든다 그러니까 국민 세금이 하나도 안든다 결국 그런 말씀 하는데 그거는 절대 그렇지 않다. 이 낙동강, 한강에 운하를 만드는 사업이 어떻게 국민 세금을 한푼도 안들이고 할 수 있느냐. 이거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 이래 봅니다. 그러면 국민 세금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라면 그러면 경제성이 없으면 당연히 안해야죠. 그래서 뭐 경부운하에 대해서 논쟁을 하려면 끝이 없습니다마는 이게 이렇게 상반되는 시각이 있기 때문에 어느 후보가 공약 내세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이게 나중에 당의 공약이 될 수 있느냐 이문제에 대해서 좀 심각하게 생각합니다.

최-2005년 우리나라 골재 수요가 1억1000만 루베. 우리 의원님 뭐.

정-그러니까 지금 유 의원님이 마지막 말씀하신 것처럼 논쟁을 하다보면 끝이 없겠죠. 그런데 뭐든지 새로운 일은 하다보면 반대와 걱정에 부닥칩니다. 그래서 일을 하려는 사람은 힘이 들죠.

근데 그런거를 극복하고 일을 해야지 새로운 일을 창조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적어도 앞에서 누차 말씀드렸지만 이거는 갑작스럽게 만든 일은 아니고 10년 넘게 치밀하게 준비하고 연구했던 일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그런 걱정을 덜어낼 수 있습니다. 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그런 우려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입니다.

유-제가 한마디만 덧붙이면, 이게 모두에 그 대통령의 머릿속에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국가 지도자 뽑는 이유가 결국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디로 이끌어갈 것인지 보는 건데 저는 이 경부운하 같은 경우에 아마도 이 시장이 이제까지 살아온 경력이 가장 크게 반영된 그런 아이디어가 아닌가 저는 생각을 합니다. 주로 현대 건설에 계셨고 서울시장을 하실 때도 청계천 프로젝트를 하셨고 그러니까 주로 건설을 해서 한다라는 개념이 많이 들어있는 정책 아이디어인데 저는 과연 21세기 한국 경제에 운하같이 그렇게 건설을 해가지고 한국 경제를 일으키는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까. 그 점에 대해서 저는 회의적인 거지요.

최-그럼 이제

정-거기서 끝내면 안 되지. 순서가 안 왔는데. 그렇다고 특별히 할 얘기 보다도. 운하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하니까 그러는 건데 운하에서 건설이 차지하는 포션은 10%도 안됩니다. 나머지는 거의 다 아까 말했듯이 일자리 창출, 물류, 환경 개선, 수자원 관리, 수자원 개발 이런 부분이고요 우리가 청계천을 토목공사라고 처음엔 불렀습니다. 이젠 청계천을 토목공사라고 부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운하도 단지 건설은 일부분이고 그리고 전 국토를 새롭게 개조해서 새출발할 수 있는 새로운 컨셉의 전 국토적인 프로젝트라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유-그럼 제가 정 의원님한테 한가지만 물어봐도 될까요. 그 경부운하에 어떤 배가 다닙니까. 어떤 배가 어떤 물건을 싣고 다닙니까 그것만 좀 말씀해주시면

정-바지선이 컨테이너 200개 이상을 싣고 다니는 거죠.

유-아니 그 컨테이너 안에 무슨 물건이 들어갑니까.

정-컨테이너에 제가 이 자료를 보고 말씀드릴게요. 그러니까 이거는 계획을 하는 겁니다. 일이라는 거는 계획하는 사람에 맞춰서 일이 이뤄지는 것이지

유-아니 제 말씀은 부산에서 바지선에 컨테이너를 실어서 200개를 실어가지고 만약 서울까지 온다 치면요, 그러면 어떤 화주가 어떤 기업이 자기 물건을 거기에다 실어가지고 70시간 넘게 도달해도 되는 그런 기업이 누가 있을까요.

정-70시간이 아니고 24시간이고요.

유-부산서 서울까지요?

정-예. 계획에 의하면 24시간입니다.

유-부산서 서울까지 24시간에 도달한다고요.

정-예. 우리는 72시간이라는 얘기를 해본 적이 없고요. 24시간이고요 이게 만들어지면 2020년에 경부축 콘테이너 물동량의 20%소화를 예상하고,. 벌크화물 시멘트 유연탄 같은 거죠 벌크화물의 40%를 흡수할 걸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독극물이나 화학물질 이런 위험화물을 유럽같은데선 운하로 운송합니다. 그래서 그런 물질들을 운송하는 걸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 24시간...

정-사업이라는 거는 계획하는 거를 실행에 옮기는 거지요. 예상은 여러가지로 예상할 수 있지만.

유-24시간 말은 제가 오늘 이자리에서 처음 듣거든요. 60시간,65시간,72시간 이런 얘기는 들어봤는데.

24시간이라는 말은 배에 실어서 그때부터 카운트해가지고 서울에 도착하는 게 24시간이다 이 말씀인데, 16개의 관문을 통과하고 어딥니까 죽령입니까 조령입니까 죽령입니까 그 월악산에 25킬로의 터널, 그게 배가 쌍방향이냐 양방양이냐에 따라서 시간이 확 차이가 날 건데, 24시간에 간다는 것은 부산에서 연안으로 해서 인천으로 가는데 30시간 가까이 걸리거든요. 아무 관문도 없이 배가 바다 위를 쓱 가는데 30시간 걸린다는데 지금 부산에서 서울까지 24시간 걸린다는 거는 이해가 안되고, 그 다음에 부산에서 예컨데 연탄같은 거 수입하는 거는 바로 우리나라 항구에 내리면 되는 겁니다. 포항, 광양, 어디든지 내리면 되는 거예요. 시멘트는 부산에 시멘트 공장이 없어요. 그러면 시멘트 유연탄 독극물 화공제품 도대체 이런 거를 어느 기업이 부산에서 짐을 실어가지고 서울에 갖다가 이렇게 하역을 하는 나는 그런 기업이 상상이 안된다 이거죠. 그래서 저는 이게 왜 물류에 개선을 하는지가 그래서 이런 거를 하나하나 오늘 시간이 부족하면 하나하나 따지는 그런게 아마 당이 이야기 하는 정책검증이 돼야 한다고 저는 봅니다.

정- 이제 내일 MBC 100분 토론에 전문가들이 대운하를 가지고 토론을 합니다. 그러면 세밀하게 토론이 되고 오늘은 시간상 이 정도로 하지요.

최-우리 박 전 대표께서도 한반도 해안을 따라 U자형으로 개발하는 U자형 개발 프로젝트를 내놓으셨는데요, 또 기차를 배에다 싣고 중국으로 건너가는 열차 페리 구상을 내놓으셨는데 이 구상을 간단히 어떤 내용인지.

유-U자형 개발이라는 거는 우리나라가 삼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세계로 뻗어나가지 않고는 살 수가 없으니까 무역을 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으니까 우리나라가 전방위로 세계로 뻗어나가야 하는데 그동안의 개발을 보면 주로 부산과 인천 두 항만을 중심으로 돼있었습니다. U자형 개발이라는 거는 김대중 정권하고 노무현 정권 들어와서 개발이 인천서 시작해서 저 밑에 목포까지 서해안 개발이 많이 됐고 목포에서 시작해서 부산까지 남해안 개발도 제법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인천에서 목포까지 목포에서 부산까지 이렇게 L자형이 되는데. 지금 부산에서 시작해서 저 속초까지는 개발이 굉장히 안 돼 있어요. 그래서 전국토의 균형개발이 될라면 일단 해안을 중심으로는 기존의 L자형 개발이 아니라 더 확대해서 U자형 개발이 돼야 한다. 그래서 서해안은 중국을 상대로 동해안은 일본과 미국을 상대로, 남해안 또 태평양 이렇게 뻗어나가려면 우리가 속초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한바퀴 완전히 도는 U자형 개발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그건 주로 항만과 배후 산업단지 개발입니다. 그래서 그런 U자형 개발이라는 개념을 제시한거고요.

열차페리라는 거는 그중에서 U자형 중에서도 주로 서해안 도시 항만에 해당하는 건데요 열차페리는 말 그대로 바다위를 다니는 배 위에다 기차의 각 칸을 싣는 겁니다. 실어가지고 항구에까지 철도가 가고 배에 실어가지고 바다를 건너가서 거기 또 내려서 바로 열차로 가는 그런 건데, 이게 지금 관심이 박대표가 처음 얘기 한 게 아니고, 관심이 인천하고 경기도 평택이 관심이 굉장히 많아요.

중국에서는 산동반도에 있는 옌타이하고 웨이하이하고 이 동네가 관심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이미 지자체 레벨에서는 추진해오던 거를 박 대표가 중국에 가신 기회에 야 이거 좀 빨리 하자, 이게 좋지 않느냐 이렇게 제안을 하셔서 공약같이 들린 거고 서해안 항구 중에서도 군산 장항이나 목포 이런데는 중국 해안의 다른 도시하고도 그게 가능할 겁니다. 다만 그렇게 하려면 철도가 과연 항구까지 들어가 있느냐, 항구에 배에 싣는 시설 있느냐 이런 문제가 나오는데 인천 같은 경우에는 거의 돈 안들이고 100억에서 150억 들이고 충분히 바로 할 수 있는 그게 돼요. 그래서 저는 이 프로젝트는 경부운하하고 비교는 아예 좀 다른 거다 생각을 하고.

돈이 거의 안 드는 거고요, 철도만 연결이 돼있으면 그리고 그걸로 물동량 소화하는 부분도 그건 정말 수요에 달린 문제다 이렇게 봅니다.

최-열차페리나 U자형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서 정의원님 뭐

정-그거 제목을 뭐라고 해야 되나요. U 프로젝트라고 해야 하나요.

유-U자형 국토개발.

정-U자형은 국토개발에 대해선 제가 알기론 그게 거의 대표적 박 대표의 공약인데, 적어도 대선주자가 대표적 공약을 내세울 때는 소망성이라든가, 또 타당성, 실현가능성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를 하고 내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존중하고 싶고요. 그래서 만약에 대표께서 후보가 되시면 우리 당에서 그것을 아주 보완하고 다듬어서 적극적으로 다듬어서 그것을 공약으로 완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 만일 이 시장께서 후보가 되시더라도 이 공약은 수용을 하시겠다는.

정-아니 박 대표께서 후보가 되시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