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왕세자비 피부병 입원" 日왕실 임신설은 일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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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코(雅子.40) 일본 왕세자비가 대상포진으로 앓아 누웠다.

일본 궁내청은 지난 12일 "왕세자비가 대상포진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현재 요양중"이라고 밝혔다. 궁내청 대변인은 이날 "병세가 많이 호전되긴 했지만 아직도 피로를 많이 느끼고 있어 왕세자비는 내년 봄까진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관 출신인 마카코 왕세자비는 1993년 나루히토(德仁.43) 왕세자와 결혼한 뒤 지적이면서도 차분한 모습을 보여 국민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최근 "왕실 생활에 적응하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었다.

한편 건강이상설이 알려지자 일본 언론들은 앞다투어 마사코 왕세자비의 임신설을 보도했다. 하지만 궁내청 측은 "스트레스성 피부병일 뿐"이라며 이를 일축했다. 이처럼 일본 언론이 왕세자비의 임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그가 나루히토 왕세자와의 사이에 딸인 아이코(愛子.2) 공주만을 두고 있기 때문.

현재 일본왕실규범에 따르면 남성만이 일본 왕위를 계승할 수 있으나 나루히토 왕세자는 물론 그의 동생인 아키시노(秋篠.38) 왕자도 딸만 둘을 두고 있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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