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치던 60대 노인/단속피하다 추락사(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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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4일 오후 9시10분쯤 서울 천호4동 문모씨(56·여) 집 3층 안방에서 동네할머니들과 화투를 치던 박정애씨(67·여 서울 고덕1동 주공아파트 105동)가 단속나온 경찰관을 피해 달아나다 4m 아래 시멘트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박씨는 이날 동네할머니 5명과 고스톱을 치던중 이웃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사이렌소리를 듣고 황급히 방을 빠져나가 2층 계단창문을 통해 70㎝ 떨어진 옆집 베란다로 뛰어 넘어가려다 발을 헛디뎌 변을 당했다.
박씨 등은 이날 10만원을 모아 밤참을 내기로 하고 고스톱을 치던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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