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연합=본사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인민대의원대회의 반대로 교착상태에 빠진 헌법개정문제를 조속히 타결짓기 위해 인민대의원대회를 해산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정부측 신헌법안을 국민투표에 회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북부 체레포베스 금속공장 노동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앞서 열린 인민대의원대회가 정부측 신헌법초안을 부결시킨 것을 비난하면서 『헌법문제는 국민투표에서 결정돼야 한다. 인민대의원대회는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옐친 대통령은 또 국민들에게 신헌법초안의 국민투표 회부를 위해 최소 1백만명 이상이 지지서명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