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 양측 경선출진/후보등록 마치고 득표전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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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JP도 지지”… 잇단 계파별모임 김/민주화이후 정치 혁명 이룰 것” 이
민자당 김영삼 대표와 이종찬 의원은 각각 경선후보 등록을 마친데 이어 25일 지지모임·기자회견 등을 통해 정식 출진식을 갖고 4주간에 걸친 득표대결에 들어갔다.
이의원은 24일 오후,김대표는 25일 오전 각각 당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의원측은 부산·경남을 제외한 13개 시·도 대의원 1천1백86명,김대표측은 15개 시·도에서 1천3백81명의 추천을 받았다.<관계기사 2,3면>
김후보측은 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오전 민정계 위원장 모임,오후 민주계 위원장 모임을 잇따라 열고 김후보에 대한 지지를 결의했다.
김후보측은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인사를 포함하여 친김파가 민정계 85명,민주계 51명등 모두 1백36명이라고 밝혀 지구당 위원장(총 2백37명)수에선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김후보측은 김종필 최고위원이 27일 김후보 지지선언을 할것이라고 밝히고 그렇게 되면 공화계까지 포함해 28일 범계파추대위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후보와 김최고위원은 24일 오후 만나 3당합당정신을 재확인하고 김대표 지지를 다짐했다.
이날 민정계 친김파 모임에선 「우리의 입장」을 채택,『김대표는 민주적 정치역사 창조에 평생을 바친 최고의 정치경륜을 갖춘 분으로 세대간·지역간·계층간의 갈등과 위화를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유일한 정치지도자라고 확신한다』며 후보추대를 결의했다.
이날 모임에서 범계파추대위의 민정계 대표로 권익현 구 민정당 대표위원을 추대했다.
이종찬 의원은 25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이후보는 회견에서 『새정치를 구현하고자 하는 절대다수 국민과 당원들의 여망에 따라 당내 경선에 출마키로 했다』고 말하고 『5월19일 전당대회는 민의를 받드는 대의원들에 의해 이나라에 정치혁명이 이루어지는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보는 『민주와 반민주의 대결시대에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분들은 자신의 시대적 사명을 완수했다』며 『민주화 이후 시대가 찬란한 결실을 보도록 정치의 새물결에 대한 박수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보는 또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두 김씨가 대결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외압 등으로 자유경선이 모양갖추기로 전락할 경우 이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보는 또 『정치지도자는 국가의 위난시대에 어떤 입장에 있었는지 분명히 가려야 할 것』이라며 김대표의 병력을 문제삼을 뜻을 비췄다.
이후보는 회견이 끝난후 광화문빌딩에서 선거대책본부 현판식을 갖고 국립묘지와 효창공원의 김구선생 묘소를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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