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농구 국가 대표 출신 방송인 차양숙씨 (32)가 시집을 간다. 상대는 토요 신문 체육부 기자인 동갑내기 박철성씨. 결혼식은 오는 5월20일 서울 삼성동 공항터미널 컨벤션센터. 주례는 김운용 IOC위원이 맡는다.
두 사람은 지난 90년1월 박씨가 인터뷰 관계로 차씨와 처음 만난 후 가까워져 결혼에 골인하게 된 것. 지난해 10월 양쪽 집안이 만나 결혼을 승낙했고 12월 워커힐호텔에서 약혼식을 치렀다.
농구 스타가 체육부 기자와 결혼하는 것은 70년대 후반 국가 대표 명가드 강현숙씨와 동아일보 김종완씨이래 두번째.
차씨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드라이브인이 특기로 80년대 초 농구 코트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스타플레이어 출신. 80년부터 84년까지 대표 선수로 활약하면서 두차례나 아시아 선수권을 석권했던 주역이다.
85년 3월 삼성생명 (당시 동방생명)에서 은퇴한 후 숙명여대에 진학, 학부 과정을 마치고 현재는 대학원 (체육교육학 전공) 3학기째를 맞고 있으며 모교 농구팀의 코치로도 활약중이다. 또한 대학 1년 때인 85년10월 방송과 인연을 맺은 뒤 줄곧 TV·라디오를 오가며 일해오다 지금은 KBS-2TV의 『생방송 전국은 지금』에서 스포츠 코너를 맡고 있으며, KBS 제2라디오의 『생방송 일요일』에서도 사회를 맡고 있다. <신동재 기자>신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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