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시아 무역적자 늘어/대한 통상압력 가중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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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미국의 아시아지역 국가에 대한 무역적자가 크게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향후 대한통상압력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2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한미통상 관계의 새로운 전개」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해 수입을 규제하고 있는 품목은 총13개 품목이며 이와는 별도로 2개 품목은 덤핑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미국의 대일 규제보다 심한 수입규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수입규제가 취해지고 있는 품목은 한미섬유 협정에 의해 물량규제를 받고 있는 섬유류를 비롯,▲보통강 ▲특수강(이상 수출자율규제협정) ▲컬러TV ▲앨범 ▲가단주철관이음쇠 ▲황동관 ▲전자교환기 ▲니트로셀률로스 ▲아크릴스웨터 ▲폴리에스터필름 ▲컬러TV브라운관(이상 반덤핑관세) ▲금속제 취사도구(반덤핑·상계관세) 등이다.
또 탄소강관·스테인리스용 접강관은 덤핑조사를 받고 있는데 이들 수입규제 품목의 지난해 1∼11월중의 대미수출액은 모두 33억8천9백77만9천달러에 달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지역 미국상공회의소(APECA) 대표들이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힐튼호텔에서 연례정기회의를 갖고 이 지역에 대한 미국기업들의 수출촉진방안,현지국과의 무역마찰 등에 관한 논의에 들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서울회의에는 한국·일본등 아­태지역 17개국의 미상공회의소 및 협력기관에서 각 지역상공회의소장등 대표 7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회의의 주요 의제는 무역마찰·지적재산권보호·세금제도·수출촉진방안·환경보호·베트남과의 교역문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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