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체험하는 삶과 죽음 M-TV 『개 같은…』|창녀 살해범 쫓는 미군수사관 S-TV 『사이공』|인공두뇌 가진 컴퓨터의 반란 K-2TV『미녀와…』|성직자의 인간적 모순과 비리 K-1TV『누명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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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개 같은 내 인생(My Life as a Dog)』(18일 오후10시30분 MBC-TV 주말의 명화)=감독 라세 함스트룀. 주연 안톤 글란젤리우스, 멜린다 킨나만.
스웨덴영화. 병든 어머니 곁을 떠나 시골마을 삼촌 집에 머무르게 된 어린이의 마은을 통해 죽음의 슬픔과 삶의 재미가 어떻게 느껴지고 체험되는지를 담담하게 그린 수작. 제목에 쓰인 「개」는 욕이 아니라 불우한 처지에 빠졌으나 꿈을 잃지 않는 순수를 뜻한다.
◆『사이공(Saigon)』(17일 오후8시50분 SBS-TV 영화특급)=감독 크리스토퍼 크로. 주연 욀렘 데포, 그레고리 하인즈.
월남전이 한창이던 사이공에서 미군 상대 창녀들이 차례로 살해되는 사건을 수사하는 범죄수사대 두 중사의 활약상을 그린 미스터리 액션 극. 국내 개봉 때 준 히트를 기록.
◆『미녀와 인조인간(Demon Seed)』(18일 오후8시55분 KBS 제2TV 토요명화)=감독 도널드 카멜. 주연 줄리 크리스티, 프리츠 워버.
인공두뇌를 가진 컴퓨터의 반란을 그린 공상과학영화. 인간이 되고 싶은 최첨단컴퓨터「프로티우스」는 자신을 발명한 과학자의 집안을 컴퓨터기능으로 장악, 마침내 과학자의 아내에게 강요해 자신의 아이까지 낳게 하는 기막힌 반란을 저지른다.
◆『누명 쓴 미녀(The Case of Notorious Nun)』(19일 오후 10시 KBS제1TV 명화극장)=감독 존사트로포. 주연 레이먼드바, 바비라 헤일.
성직자의 인간적 모순·비리를 파헤친 영화로 변호사 페리 메이슨 시리즈의 미스터리 수사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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