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라디오 시대가 다가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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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미래의 전파로 불리는 CD라디오는 아직 국내에선 생소하게 들릴지 모른다.
재미교포 방송인 김병우 씨(52·전 동아방송 프로듀서·로스앤젤레스 라디오코리아 초대사장)가 최근 미국 내 CD라디오의 한국어방송권을 따내면서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탓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조만간 CD라디오 시대가 열릴 전망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CD라디오는 통신위성을 쏘아 올려 라디오방송에 이용하는 방송 방식으로DAB(Digital Audio Broadcasting)가 원래 이름이나 음질이 콤팩트디스크처럼 맑게 전달된다고 해「CD라디오」로 불리고 있다.
김씨는 미국의 새틀라이트 CD라디오 사(회장 마틴 로드바라트)와 최근 계약을 해 오는 94년 시작되는 미국 내 CD라디오 방송 중 뉴욕·워싱턴 등 동부,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 등 서부지역의 한국어방송권을 독점 계약, 교포사회에서 CD라디오에 대한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유럽·일본이 CD라디오를 방송해 왔으나 음질이 뛰어나 본격적인 CD라디오는 미국에서 94년 출범시키는 고대 역 CD라디오를 꼽고 있다는 게 김씨의 얘기.
앞으로 미국에서 움직이는 자동차는 모두 이 방식을 택하도록 돼 있어 미국에 자동차를 수출하는 세계 자동차업계와 한국자동차업계 역시 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김씨는 전망했다. 때문에 세계각국은 머잖아 자동차에서부터 AM·FNI·CD를 겸용한 CD라디오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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