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지종구(지종구·23· 제일은)가 14일 태릉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바르셀로나 올림픽 파견 사격국가대표 최종 5차선발전 첫날 남자공기소총 본선에서 한국타이기록을 작성하며 국가대표 티켓을 따냈다.
지종구는 이날 본선에서 5백93점을 마크, 91년 송회성(송희성· 국민은)이 취리히월드컵에서 수립한 한국최고기록과 동점을 이룬 뒤 결선에서 6백93· 7점을 쏘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는 5차례 선발전 중 가장 나쁜 점수를 뺀 4경기 본선점수 합계에서 2천3백51점을 획득, 현 대표 채근배(채근배·경찰체육단)와 함께 바르셀로나 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여자공기 소총에서는 고교생 유망주 여갑순(여갑순· 서울 체고)이 5차선발전의 부진에도 불구, 종합점수에서 이은주(이은주·한체대)와 함께 나란히 1, 2위를 기록, 태극마크를 다는 기염을 토했다.
또 남자자유 권총에서는 박종신(박종신· 국민은)이 5차선발전 포함, 3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월등한 기량을 과시하며 한자리뿐인 이 종목 대표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