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 주력업체/신규투자 선별허용/은감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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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황창기 은행감독원장은 14일 『재벌그룹들의 업종전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주력업체에 대해서는 기존의 사업과 무관한 신규투자를 금지시키겠다』고 말했다.
황원장은 이날 오전 한국경제과학연구원이 전경련회관에서 마련한 강연회에 참석,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기업에 대한 여신관리정책방향을 밝혔다. 그는 또 『주력업체가 기업확장을 하는 경우 주거래은행으로 하여금 신규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케 하여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이를 허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원장은 『앞으로 30대 재벌그룹에 대해서는 모든 계열사간 상호빚보증을 못서도록 연내 관계규정을 고치겠으며 기존의 상호보증분은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재벌그룹에 대해서는 기업자금이 사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계열주 및 특수관계인에 대한 대여금을 새로 주지말도록 이미 지시했으며 과거에 지원된 가지급금이나 대여금은 조기에 회수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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