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커플스, 13언더파 우승퍼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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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동료 플로이드 꺾어
○…미국의 프레드 커플스(32)가 올 시즌 그랜드슬램 첫 대회인 92미국 마스터스 골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 영예의 「그린재킷」을 입었다.
미국의 자존심으로 지난해 라이더 컵을 미국으로 가지고 오는데 큰 역할을 했던 커플스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내셔널CC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백75타(69-67-69-70)를 기록, 11언더파 2백77타(69-68-69-71)의 라이더 컵 동료대표인 레이 플로이드(49)를 2타 차로 제쳐 그랜드슬램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지난해 미국 최우수골퍼로 베드론 트로피를 받았던 커플스는 5년만에 대회패권을 유럽에서 미국으로 찾아왔으며 지난3월 네슬레 초청경기에서 우승,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1위를 지켰다.
커플스는 이날 우승으로 27만 달러 (약 2억1천만 원)의 우승상금을 받아 올해 1백만8천 달러(약 7억7천만 원)를 기록, 상금 랭킹에서도 1위를 지키며 첫 1백만 달러 돌파선수가 되었다.
한편 코리 패빈이 10언더파 2백78타로 3위에 올랐고 제프 슬러먼은 8언더파 2백80타로 마크오메라와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다.【오거스타(조지아주)=외신종합】

<초원호주 1타 차로 제쳐>
○…한국이 11일 중국 광동성 중산CC에서 끝난 제14회 퀀시리키트 컵 여자 골프 팀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 대회2연패를 차지했다.
송채은(송채은)· 서아람· 권오연(권오연) 등으로 구성된 한국여자대표팀은 3일 동안 매 라운드 1백49타를 기록, 합계 15오버파 4백47타로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호주를 1타 차로 제치고 1위를 마크했다. 아시아· 태평양지역 11개국이 참가, 출전 선수3명중 성적이 좋은 2명의 기록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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