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키즈] 2000여종의 동물이 튀어 나올 듯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7면

유대류(주머니가 달린 포유류) 동물로는 캥거루나 코알라만 있을까. 강한 턱과 날카로운 이빨로 어떤 먹잇감도 먹어 치우는 육식성 유대류 태즈메이니아 데블도 있다. 캥거루 사촌쯤 되는 왈라비, 북아메리카에 살고 있는 버지나오포섬도 있다.

자연사.동물학 전공자들이 전세계 2천여종의 동물들을 분류해 실은 이 책은 단순한 도감 차원을 넘어서는 어린이 자연과학서다. 계-문-강-목-과-속-종으로 동물이 분류되는 법을 짧은꼬리맨섬고양이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 동물의 서식지와 행동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보여주는 것도 여느 책과는 다른 부분이다.

책은 포유류.조류.파충류.어류.곤충.연체 동물 등으로 나눠 동물들의 특징을 짚고, 그 동물이 분류학적으로 어디에 속하며 어디에 살며 무엇을 먹는지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코브라를 소개하는 대목에서는 코브라의 몸을 유연하게 하는 등뼈 사진을 고스란히 싣고, 새끼 푸른박새들의 모습을 생후 1일.3일.9일 등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등 사진 자료가 훌륭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