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 딛고 일어선 과학자들… 오늘 저녁 EBS서 다큐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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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EBS가 20일 오후 8시 그런 어려움을 극복한 과학자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내 마음의 무지개를 찾아서'를 방영한다.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EBS가 기획하고, 과학문화콘텐츠센터(소장 장재열)가 제작한 50분짜리 작품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색맹만 있어도 이공계를 전공하는 데 차별을 받아왔다.

프로그램에서는 세 살 때 완전히 시력을 잃었으면서도 세계적인 지질학자로 성장한 미국 UC데이비스대 지렛 버메이 교수, 홍콩대학에서 물리학을 가르치고 있는 풍 박사 등의 사례를 소개한다. 시력이 과학자가 되는 길을 막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버메이 교수의 경우 촉감으로 화석을 탐사하고, 손이 들어가지 않는 곳은 바늘로 그 형태를 파악한다. 1주일에 논문 10편을 읽고, 연간 2~3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박승재 대구대 석좌교수는 "장애인용 과학실험 기자재 개발이 필요하다"며 "이는 정상 아동의 교육에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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