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판매 제살깍기/반값도 안받고 경쟁(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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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에 우유판매를 둘러싼 과열경쟁으로 2백㎖들이 우유 1개값이 시중 소비자가격 2백50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백∼1백20원에 판매되고 있어 주민들은 우유값 하락을 반기면서도 지나친 경쟁을 걱정. 우유값 낮추기경쟁이 벌어진 것은 지난해 11월로 S우유대리점이 먼저 2백20원씩에 판매하자 H우유대리점도 곧바로 2백20원으로 내려받았고 이달초부터 S우유가 1백20원,H우유가 1백원으로 결사적인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이러한 과열 덤핑경쟁은 읍내 슈퍼마킷 두곳이 고객유치 경쟁의 일환으로 각각 S·H우유를 내세워 「대리경쟁」을 하는 것으로 이들의화해를 위해 고교동문회까지 동원돼 설득하고 있다.<양구=이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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