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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폭탄테러 … 160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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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18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여러 지역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잇따라 일어나 최소 160명이 사망했다. 알사드리야의 시장에서는 폭탄 적재 차량이 폭발해 82명이 사망했다.[바그다드 AFP=연합뉴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18일 차량을 이용한 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최소 16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테러는 주로 시아파와 쿠르드족이 밀집해 사는 지역에서 일어났다.

시아파와 쿠르드족이 자주 이용하는 알사드리야의 시장에서는 폭탄 적재 차량이 폭발해 82명이 사망했다. 시아파 밀집 거주지역인 사드르 지역 검문소에서도 폭탄을 실은 차량이 돌진하면서 28명이 사망했다. 상점이 밀집한 도심의 카라다 거리에서도 폭탄 적재 차량이 폭발해 10명이 숨졌다.

AFP 통신은 "이날 테러는 영국군이 이라크 남부 마이산 주의 치안관할권을 이라크 당국에 이양하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국군은 마이산 주의 치안관할권을 넘겨줌과 동시에 이라크 주둔 병력 감축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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