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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죄수에 사인도 해줘>
강간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전프로복싱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25) 이 수감직후 현재까지 5일 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 있다고 인디애나폴리스 구치소 당국이 3일 밝혔다.
타이슨은 또 감방 지정에 필요한 자신의 교육 경력 평가회에 참석하기를 거부했으며 동료수감자들에게 사인을 해줬기 때문에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한 당국자는 말했다.
구치소를 담당하고 있는 인디애나주 교정부의 케빈 무어 대변인은 타이슨이 인디애나폴리스 서쪽 24km에 있는 수감자 접수 센터에 들어간 뒤 5일 동안 마실 것 이외에는 아무런 음식도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
무어 대변인은 또 『타이슨은 다른 사람들과 같이 식당에 들어가 대화를 나누는등 함께 잘 어울리지만 단지 먹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타이슨의 변호사는 『현재 1백22kg인 체중을 약 23kg 감량하기 위한 체중 조절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주장했다.
타이슨은 또 동료 수감자들에게 값이 나가는 물건을 주는 것이 규정 위반으로 돼 있으나 「값이 나가는 것으로 간주되는」자신의 자필 사인을 해줌으로써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무어는 전했다.
한편 타이슨의 변호사는 30일 공판 기록 사본을 인디애나폴리스 고등 법원에 제출, 보석을 신청했지만 기각당했다.【인디애나폴리스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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