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후보 경선결과 승복해야/노 대통령,당선자 대회서 강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노태우 대통령은 31일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자유경선은 집권여당 사상 최초의 것』이라고 말하고 『민주화 의지를 담은 6·29 정신의 마무리가 될 이 행사가 공명정대하게 이뤄지도록 각 후보자들을 포함한 모두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14대총선 당선자 1백49명이 참석한 청와대 당선자 대회에서 후보 경선문제를 언급,결과에는 모두가 승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경선은 분파대립이나 분열이 아닌 화합과 단결의 장이 돼야한다』고 지적하고 민주주의를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자신이 후보선출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는 언급하지 않았다.
노대통령은 또 『이번 총선 결과가 기대에는 미흡했지만 여당으로서 득표율이 9대국회 이래 최고를 기록했고 호남지역에서 2석을 얻은 것은 성과』라고 평가하고 『집권여당이 더 잘해달라는 국민의 채찍질로 알고 더욱 단합,정책과제 해결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