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당대회 축제로 만들 것”/이춘구 신임총장 일문일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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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계파초월 엄정한 중립 지키겠다
민자당의 이춘구 신임사무총장은 30일 오전 시내 플라자호텔에서 김영삼 대표와 조찬을 같이한 후 당시에 출근해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를 불편부당하고 중립적 자세에서 치르게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총장과의 일문일답.
­사무총장으로서 전당대회에 임하는 입장은.
『국민이 우리당에 강력히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총재도 대표도 누누히 가장 민주적인 방법에 의한 경선을 강조해왔다. 이번 전당대회는 불편부당하고 중립적이며 국민적인 축제분위기속에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총장은 민정계인데 민정계후보 출마움직임을 어떻게 보는가.
『서울 올라온지 며칠되지 않아 잘모르겠다. 합당이후 2년이 지났고 총선도 한번 치러봤으니 이제는 무슨 계니 하는 얘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자신은 과거의 모든 것을 잊고(계파에) 초월할 것이다.』
­전당대회에 앞서 이총장이 중용된 배경은.
『대통령이나 대표가 총선후 당실림과 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넣으려는 생각이었다고 본다.』
­취임소감은.
『14대총선에서 나타났듯이 국민이 우리당에 무엇을 요구하는가를 잘 헤아려 국민여망에 부응한다는 큰 원칙을 세우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당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총선에서 참패했는데….
『정확히 당소속의원이 과반수에 한명 미달했지만 과거 우리당 공천에서 떨어졌다가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람들이 자진해서 입당하면 과반수를 넘는다. 따라서 참패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김대표와는 무슨 얘기를 했는가.
『당이 단합해서 전당대회를 원만하고 축제분위기로 치르자는데 나와 김대표가 생각이 같다.』<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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