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19 유공자 71명 포상

중앙일보

입력

정부는 오는 19일 제47주년 4.19혁명 기념일을 맞아 박실 전 국회사무총장 등 71명의 유공자에게 건국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국가보훈처가 16일 밝혔다.

71명의 건국포장 대상자는 4.19혁명 과정에서 부상를 입어 국가유공자예우법에 따라 보훈혜택을 받고 있는 22명과 4.19혁명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사실이 새롭게 인정된 공로자 49명이다. 이 가운데 생존자는 48명이며 여성이 3명이다.

포상자 중에는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마산 3.15 의거에서 마산여고 운영위원장으로 선도적 역할을 한 고 김미령 선생을 비롯, 4.19 혁명당시 건국대 학생으로 부정선거 규탄 연설중 부상한 오석보 전 원자력문화재단 전무이사, 군산고 및 고려대 학생으로 시위에 참여한 김금석.김중석 형제 등이 포함됐다. 19일 서울 수유리 국립 4.19 묘지에서 열릴 기념식에서 수상자 대표로 건국포장을 수여받는 김갑숙(68ㆍ여)씨는 혁명 당시 동양타자학원생으로 광주에서 부정선거 규탄시위에 참여했다 총상을 입었다.

4.19혁명 유공자에 대한 포상은 1962년 이후 이번까지 모두 6차례로 768명이 건국포장을 수상했다. 건국포장 수상자들은 취업, 의료, 대부 등의 혜택이 주어지고 본인이 사망하면 국립 4.19 묘지에 안장된다.

<4.19혁명 '건국포장' 수상자 명단>

▶생존자

김갑숙(경기 분당), 김명진(충남 홍성), 김소만(서울 성북), 김재덕(서울 관악), 박상옥(서울 중랑), 백선기(서울 성북), 백원춘(인천 남동구), 백재기(서울 성북), 백종하(경기 고양), 송수강(서울 마포), 우정균(서울 마포), 원정남(부산 동래), 이기창(서울 마포), 이두선(서울 노원), 이영민(경기 안양), 이용곤(서울 종로), 이진각(경기 성남), 이태섭(서울 관악), 최길주(경기 고양), 최정길(경기 고양), 한희종(서울 도봉), 황규환(부산 금정), 강영석(제주 용담), 곽병숙(대구 달서), 김금석( 서울 은평), 김동운(전남 강진), 김병욱(대전 대덕), 김상현(충북 청원), 김선담(서울 노원), 김성태(대구 달서), 김양현(서울 서초), 김익제(서울 송파), 김중석(경기 용인), 김칠봉(서울 은평), 김태현(대구 중구),김한수(대구 달성), 김현수(충북, 청주), 김호영(서울 양천), 박광규(경남 마산), 박상욱(경기 군포), 박실(서울 동작), 배길수(경남 김해), 송효익(서울 종로), 신강식(전남 고흥), 오석보(서울 서대문), 오천균(대전 서구), 오치갑(광주 광산), 유인재(경기 용인), 이영수(서울 강북), 이용익(서울 광진), 이용희(충북 청주), 이우대(경기 용인), 이정일(경기 구리), 이찬오(서울 강남), 이항우(서울 종로), 이홍길(광주 서구), 이희호(경기 고양), 전만길(서울 강남), 정국노(캐나다), 정기창(서울 양천), 조병수(경기 성남), 조지현(서울 강동), 지부일(강원 속초), 진영치(경남 마산), 탁연부(인천 부평), 하성수(서울 성동), 홍갑기(경기 수원)

▶사망자 김미영(경남 마산), 박상원(서울 중구), 정국영, 황칠규(경남 마산)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kim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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