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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부정투표” 시비/징집연기 대학생 부재자 처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유권자 20명 명부에 2중등재/강남갑
총선투표일인 24일 곳곳에서 대리 부재자투표·선거인명부 2중기재 등 부정투표시비가 계속됐다.
민주당 서울 강남갑지구당(위원장 이중재)의 자원봉사자인 이용희씨(21·인하대 2년 휴학·청담1동)는 3월16일자로 받은 징집영장을 5월로 연기했는데도 부재자투표가 된 것으로 24일 드러나 민주당측이 관할 선관위에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민주당측은 이씨가 부재자신고를 하지않았는데도 신고서가 7일 우편으로 접수됐고 13일뒤인 20일에는 이씨명의의 투표용지우편물이 충남 논산군 연무읍 금곡리 사서함76 입소대대주소에서 발송됐다며 부재자신고 및 투표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측은 『이씨가 부재자신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투표된 것은 사실』이라며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서울 강남갑지구당은 또 24일 서울 역삼1동 선거인명부에 강덕인씨(28·여·역삼1동)등 유권자 20명이 2중으로 등재돼있는 것을 발견,강남구청장을 선관위에 고발했다.
강씨는 강남갑 제3투표구의 선거인 명부에 909번·944번으로 두번 기재돼 있었고 황성연씨(33·역삼1동)도 제5,제7투표구에 2587번·2793번으로 2중기재되는 등 20여명의 투표통지표가 2장씩 발급됐다.
민주당측은 『민자당이 2중투표·대리투표 등 부정을 저지르기 위해 고의로 2중기재했다』고 주장했으나 강남구청측은 『단순한 행정착오』라고 해명했다.
이밖에 민주당 도봉갑지구당(위원장 유인태)은 24일 홍양술씨(33·서울 쌍문3동)등 지역유권자 3명이 같은 투표통지서를 2장씩 받았다고 신고해옴에 따라 관할 선관위에 투표용지 우송경위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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